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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라파스,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소식에 '고공행진'[특징주]대원제약 공동개발, 사업 현황 공개

김지원 기자공개 2024-09-12 11:42:36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라파스의 주가가 강세다. 12일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더니 오전 11시 25분 기준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950원 오른 금액이다.

주가가 2만원을 넘은 건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9월 6일 종가 기준 1만6300원까지 떨어졌으나 빠르게 반등하며 2만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같은 시간 라파스의 주식 거래량은 141만3741주다. 전일 전체 거래량의 5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Public Announcement

라파스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을 이용한 패치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미용패치와 같은 화장품 분야에서 매출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백신패치,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대원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관련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행사에 참여해 DW-1022의 임상 현황을 공개했다. DW-1022는 세계 최초 '붙이는 비만치료제'로 알려졌다. 내달 임상 1상을 마칠 계획이다.

라파스는 같은 날 IR 자료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주요 의약품 개발 일정과 사업화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면역치료제 RapMed-1506은 연내 임상 1상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5년 라이센싱 아웃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이다.

◇Peer Group

라파스는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섹터에 속해있다. 총 65개 기업이 해당 섹터에 포함돼 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디와이디, 에이에스텍, 아이패밀리에스씨, 제닉, 본느, 마녀공장, 컬러레이 등이 눈에 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 중 52개 기업이 전일대비 상승했다. 하락 기업 중 코스닥 기업으로는 올리패스, 코스메카코리아, 코디 등이 있다.



◇Shareholder Status

라파스의 최대주주는 정도현 대표이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박사를 졸업하고 뉴트렉스테크놀로지 부사장, 오산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라파스에 재직 중이다.

5% 이상 주주 명단에는 정 대표(21.1%)와 자기주식(5.9%)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 비율은 72.6%다.

◇IR Comment

더벨은 12일 오전 10시 라파스의 IR을 담당하고 있는 경영관리본부에 네 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할 수 없었다. 11시에 동일한 번호로 연락했으나 해당 부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영업본부로 다시 연락을 취했으나 임상 관련 내용은 IR 부서를 통해 공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영업본부에서 공유받은 IR 부서 직통 번호로 다섯 차례 추가 연락을 취한 결과 담당자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IR 담당자는 "금일 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최근 IR 행사를 통해 공개한 대로 내달 DW-1002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눈가 주름개선 제품과 미백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신제품 판매를 통한 매출도 발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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