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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로스벤처투자, 270억 관광펀드 결성 임박 오는 30일 결성총회, 멀티클로징 예고…'대펀' 정명 대표

이영아 기자공개 2024-09-19 08:10:2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로스벤처투자가 270억원 규모 신규 관광펀드 결성을 눈앞에 뒀다.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관광기업 육성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키로스벤처투자는 오는 30일 'KB·키로스 관광 벤처펀드' 결성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70억원 규모로 우선 결성한다.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는 "30억~50억원 규모 증액을 통한 세컨클로징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키로스벤처투자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관광기업 육성 분야 GP 자격을 따내며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관광펀드 육성 노하우를 살려 KB증권과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장을 던졌다. 2.5대 1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는 175억원을 출자한다.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가 직접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정 대표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출신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서 다수의 출자사업 선정 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마그나-액시스관광벤처펀드'를 운용하며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았다.

이번 관광펀드 운용 전략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대다수 지자체에서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관광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앞서 키로스벤처투자는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관광기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설립된 키로스벤처투자는 '맨파워'를 바탕으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키로스-KVI 아문단펀드 1호(200억원) △키로스-NBH전북 애그리푸드 투자조합(120억원)을 운용한다. 관광펀드 결성이 마무리된다면 AUM은 590억원까지 불어난다.

3개 벤처펀드 모두 출자사업 콘테스트(경쟁입찰)를 바탕으로 결성해 눈길을 끈다. 1호 펀드는 한국벤처투자, 2호 펀드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출자사업을 바탕으로 결성 기회를 얻었다. 공동운용(Co-GP) 전략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번 관광펀드 결성에도 컨소시엄 전략을 적절히 활용했다. 관광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한 KB증권과 손을 잡았다. KB증권은 지난 2018년 270억원 규모 관광벤처펀드를 결성한 뒤 운용 중이다. 각 사의 관광펀드 운용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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