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캐피탈사 CEO 열전]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빈대인 체제 글로벌 리더 우뚝하반기 해외 출장 준비중…국내외 리스크관리에 '방점'

김경찬 기자공개 2024-09-30 12:47:13

[편집자주]

최고경영자(CEO)의 면면을 보면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방향을 알 수 있다. 캐피탈 업권은 동일한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지만 주력 사업은 다양하다. CEO도 사별 핵심 사업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 CEO의 전문성과 평판, 경영 사례 등을 들여다보고 각사별 경영전략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5:4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사진)는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임 직후 반기마다 해외 출장길에 올라 해외법인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고 있어 BNK캐피탈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내실경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부동산PF 사후관리에 직접 관여하며 '현장을 변화시키는 리스크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해외법인도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핵심 인력 중앙아시아 파견, 해외법인 영업 탄력

BNK캐피탈은 업권에서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로 많이 언급되는 캐피탈사다. 최근 3년간 해외법인 3개사를 신규 설립하며 현대캐피탈에 이어 가장 많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내에서는 유일하게 법인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주 대표는 지난해 4월 부임 직후 해외 출장길에 올라 키르기스스탄 법인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11월에는 빈대인 회장과 함께 동남아시아 법인 현장점검에 나섰다. 올해는 상반기에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올랐으며 하반기에도 해외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출장 세부 일정들을 조율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이 글로벌 사업에서 그룹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어 BNK캐피탈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김성주 대표는 본사 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하며 해외법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중앙아시아 법인들에 핵심 글로벌 인력들이 합류했다. 현재 BNK캐피탈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소액금융업(MFO)을, 카자흐스탄에는 은행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사업에서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6개 해외법인에서 총 3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BNK캐피탈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출 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현지 경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김성주 대표의 궁극적인 글로벌 목표다.

◇현장을 변화시키는 리스크관리 강조, 부동산PF 사후관리 직접 관여

김성주 대표는 국내에서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을 맡아 '현장을 변화시키는 리스크관리'를 강조해 왔다. 취임 후 주요 과제로도 연체 관리를 꼽았으며 부동산PF 대출을 포함한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취임 직후 부동산PF 사후관리에 직접 관여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동산PF 관리에 집중하도록 기업금융관리팀을 부로 격상시키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서울에 위치한 리스크관리본부와도 수시로 회의를 가지며 PF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리테일금융 위주로 재조정하며 대형 부실 리스크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해 우량 고객 위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며 부실 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부동산PF 리스크로 위축된 기업금융에서는 일반기업대출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김성주 대표는 해외법인에 대해서도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해외법인에도 접목해 리스크관리에 일가견이 있는 법인장을 선임했으며 현지 고객 특성에 맞는 신용평가모형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에서도 연체율이 낮은 자동차담보 상품 위주로 취급하며 현지 금융사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