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인셀즈, 황인중 옵토레인 CFO 영입 'IPO 시동' 연내 프리IPO 펀딩 추진, 기술성평가 후 기술특례상장 목표
한태희 기자공개 2024-07-31 13:52: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인셀즈가 반도체 기반 분자진단(PCR) 기업에서 IPO(기업공개)를 이끌던 재무임원을 재무최고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며 투자유치와 상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의 발탁이 필요했다. 연내 프리IPO 펀딩을 추진한다.◇옵토레인 상장 지연, 신약개발사로 이동
셀인셀즈는 최근 황인중 전 옵토레인 CFO를 영입했다. 황 상무는 경영기획본부 CFO 상무로 이달 초부터 출근하고 있다. 올해 초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데 이어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황 상무는 미국 페어레이 디킨슨대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동양이엔피에서 기획업무를 맡았다. 2007년부터 실리콘화일에 재직하며 IPO, M&A 등 업무를 맡았다. 2014년 SK하이닉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이후 실리콘화일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도영 대표가 창업한 옵토레인에 2015년 합류했다. 최근까지 CFO로 시리즈 단계부터 프리IPO까지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 그러나 상장 계획이 미뤄지면서 자연스레 적을 옮겼다.

옵토레인은 이 대표가 창업한 디지털 유전자증폭 진단장비기업이다. 시스템반도체 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의료용 체외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제조, 판매한다. 국내 최초 디지털 PCR 'Digital Real-Time PCR'이 주력제품이다.
코로나19와 함께 감염병 진단키트 매출이 늘어나며 수혜를 봤다. 2021년 249억원, 2022년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엔데믹 후 급감한 매출 등 여파로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오가노이드 치료제 본임상 돌입, 1상 데이터 활용해 기술이전 타진
셀인셀즈는 조재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2014년 창업했다. 줄기세포의 3차원 입체분화 기술을 통한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연구 및 개발을 사업 목적으로 한다. 인간유래 줄기세포를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피부 재생치료제 'TRTP-101'이다. 작년 국내 식약처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고 최근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연내 임상 1상을 마친 뒤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외 기업과 공동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누적 투자액은 약 224억원이다. 2018년 19억원 규모 엔젤투자를 받고 2019년 시리즈A를 통해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35억원을 조달했다. 2021년 시리즈B에서 120억원, 작년 4월 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브릿지 펀딩을 마쳤다.
최근 프리IPO를 추진하는 등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하면서 재무 총괄 임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황 상무를 영입하며 공백을 메우고 추가 펀딩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셀인셀즈 관계자는 "프리IPO 펀딩을 준비 중으로 규모나 밸류는 아직 구체화된 바가 없다"며 "기술성평가를 비롯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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