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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사외이사진 4인 체제 구성…행정분야 보강 현직 여당 도당위원장 선임…이사진 전문성 다양화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11 13:15:5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사외이사 4인 체제로 복귀했다. 김낭규 전 사외이사가 사임한 후 약 2년 만이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선임했다. 금융과 경제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진에 행정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도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산은캐피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승우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서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 10월 2일까지다. 산은캐피탈은 사외이사의 최초 임기를 2년으로 하면서 연임시 1년씩 부여하고 있다. 최장 임기는 6년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사외이사의 임기를 장기로 설정할 경우 적절한 견제장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산은캐피탈은 약 2년 만에 사외이사진을 4인 체제를 꾸리게 됐다. 사외이사가 늘어나면서 이사회 독립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산은캐피탈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사회 내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 의장을 양기호 산은캐피탈 대표가 맡으면서 견제기능이 저해된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산은캐피탈은 선임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면서 경영판단에 대한 독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정관에 따라 총 10명의 이사진을 구성할 수 있으며 과반을 사외이사로 두어야 한다. 서승우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은 6명이며 이중 4명이 사외이사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능환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김선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등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로는 양기호 대표와 전광춘 산은캐피탈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다.

행정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사외이사의 전문성도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서승우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행안부에서 근무했으며 비서실장과 재정정책과장, 지방행정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진은 금융분야 2명과 경제분야 1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병윤 사외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 현재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김선구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재임한 경제 전문가다. 김능환 사외이사는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 등 오랜기간 여전업에서 근무했다.

사외이사 후보군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관리한다. 임추위는 주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후보군은 기존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총 15명이다. 경영과 법률, 회계 분야가 각 3명씩이며 공학, 경제 분야가 각 2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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