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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산은캐피탈 ‘안정지향적’ 사업장 구성…보수적 관리 기조브릿지론 비중 높아, 선순위 사업장 80% 차지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18 13:01:58

[편집자주]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성 평가를 받고 평가등급도 세분화했다. 캐피탈업권은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만큼 건전성 부담 확대 등 향후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향후 부동산PF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선별적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취급하고 있다. 선순위 비중이 높으며 수도권 위주로 사업장을 구성하고 있다.

부실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를 올해 중점 과제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분류 기준 강화에 부동산PF 규모 증가

산은캐피탈은 전체 영업자산의 20%를 부동산PF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산은캐피탈의 부동산PF 자산은 1조599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자산의 17.6% 수준이다. 일반대출로 분류된 브릿지론을 포함하면 1조8274억원으로 늘어 자산 비중도 20%로 확대된다.

부동산PF는 지난 2022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에서 분류 기준을 강화하며 자산 규모가 확대됐다. 유효담보가액이 대출액의 130% 이하인 브릿지론과 토지중도금 반환채권 모두 부동산PF로 분류했다. 지난해부터는 신규 실행된 브릿지론을 담보비율과 상관없이 부동산PF로 분류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의 부동산PF는 브릿지론이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 브릿지론 자산은 8861억원으로 전체 부동산PF 자산의 48.5%를 차지했다. 본PF는 6084억원으로 33.3%를 차지했다. 토지중도금 반환채권 담보대출은 33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장은 안정적인 사업장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부동산PF의 수도권 비중이 70%이며 주거용시설은 54%를 차지한다. 선순위 비중도 8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연체율은 0.41%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0%대를 유지했다. 다만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로 부동산PF 관련 부실여신이 증가했다. 1분기 기준 부동산PF에 대한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15.1%를 기록했다. 요주의이하여신은 2761억원으로 이중 브릿지론이 2130억원을 차지했다.

산은캐피탈은 부동산PF 사업장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며 부실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산은캐피탈은 사업장 만기 도래에 앞서 대주단과 만기 연장이나 회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올해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 과제 중점 추진

산은캐피탈은 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강화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산은캐피탈은 건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견제와 균형을 원칙으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이사진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효율적인 신용리스크 관리를 위해 여신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매분기 자산건전성 현황과 거액 여신현황을 파악해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책임자인 송성 상무가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송성 상무는 산은캐피탈에서 기업금융본부장과 기업금융3실장 등을 역임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현재 리스크관리책임자로서 제반 리스크 수준에 대한 관리와 주요 리스크관리 정책 이행, 리스크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통할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실은 총 5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실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시스템 기획, 자산건전성 제비율 관리에 대한 기획, 자산건전성 분류에 따른 충당금 적립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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