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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2024]"그룹의 중앙아시아 금융허브 도약 발판 마련"①3년간 자산 10배 성장 성과…현지 우량기업으로 사업 모델 확대

알마티(카자흐스탄)=김경찬 기자공개 2024-10-16 1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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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사업 전략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본점 지원의 성격에서 벗어나 현지화에 집중하는 단계를 거쳐 IB 부문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가리지 않고 '기회의 땅'을 찾아나서고 있다. 은행에 치우쳤다는 한계 역시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전략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더벨이 우리 금융회사들의 해외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부통제를 포함한 경영관리와 영업 추진 전반에서 밸류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중앙아시아 시장의 금융허브가 될 수 있도록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조용은 신한카자흐스탄은행 법인장(사진)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용은 법인장은 2021년 법인장으로 부임했으며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올해 신한은행 해외법인 중 세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영업 추진 전반에 밸류업 지속적 추진 목표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성공을 이끈 인물은 조용은 법인장이다. 조용은 법인장은 2021년에 부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자산 성장을 이뤄내 카자흐스탄 내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한 성공 사례가 됐다. 조용은 법인장과 신한카자흐스탄의 인연은 법인 개설 준비 때부터 시작됐다. 조용은 법인장은 2006년 카자흐스탄 지역전문가로 파견됐으며 이듬해 법인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조용은 법인장은 "당시 법인 신설을 위해 인허가 신청과 조직 및 업무프로세스 설계, 직원 채용 등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다"며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국내로 복귀해 기업영업부 부지점장(RM)과 삼성역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금오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조용은 법인장은 "RM과 지점장 경험을 통해 거래 기업의 금융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용은 법인장은 지난 3년간 대표적인 성과로는 꾸준한 성과 창출을 통한 자산 성장을 꼽았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총 자본금은 2021년 3600만 달러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억32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총자산은 17억5400만 달러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이중 대출자산이 4200만 달러에서 1억38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조용은 법인장은 "이러한 영업성과를 위해 다같이 노력해준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의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내부통제를 포함한 경영관리 및 영업 추진 전반에서 밸류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중소기업 대상 현지화 전략 가속화

조용은 법인장은 한국계 지상사 중심의 영업 기반에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우량기업과 개인 모기지론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며 대출자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이행을 통해 신한은행의 글로벌사업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조용은 법인장은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현지 중소기업(SME)을 대상으로 한 자산 증대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와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CU센트럴아시아(CU CA), 신라인(Shin-line)과의 시너지를 창출 등 파트너십 기반의 외연 확장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이며 CU CA는 신라인이 신설한 편의점 전문 법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중앙아시아 시장의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조용은 법인장은 "중앙아시아는 지속 발전하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신한카자흐스탄과 신한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신한파이낸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그룹이 확고한 금융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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