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W 2024]두바이 정부, 가상자산 기업 유치 '발로 뛰며 홍보'두바이 미래 재단 대표 "디지털 경제, 미래 한 축 확신"
두바이(UAE)=노윤주 기자공개 2024-10-31 10:00:5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가상자산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육성 중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한 때 크립토 허브로 부상했던 홍콩과 싱가포르를 지나 이제 UAE 국가들로 전세계 가상자산 기업들이 몰리는 추세다.두바이 정부는 매우 전향적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두바이로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BW) 2024' 행사에도 두바이 정부 기관들이 참여했다. 두바이 미래 재단(DFF), 가상자산 규제 기구(VARA)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계획을 선전했다.
◇'넥스트 오일 머니' 찾는 두바이, 가상자산 주목
"UAE는 인구가 100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하지만 전세계 거의 모든 항공사가 두바이 취항 노선을 갖고 있을 만큼 허브 국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는 리더들과 함께한다. 도전에서 오는 실패는 실패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30일(현지시간) 칼판 벨훌(Khalfan Belhoul) DFF 대표는 BBW 2024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DFF는 두바이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인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막툼이 설립한 정부 기관이다.
오일 머니 외에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2억7200만달러(약 3750억원) 규모 펀드를 운영 중인 투자 기관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두바이로 유치하고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벨훌은 가상자산이 두바이 미래를 이끌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는 2022년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건설한 후 매년 '두바이 미래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2500명에 달하는 미래학자들을 모아 포럼을 개최하고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시장은 하나의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국경을 넘는 연결, 상호운용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바이가 생각하는 웹3 시장의 가장 큰 잠재력은 '아직 정의 내려지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나온다. 탈중앙화, 메타버스, 디지털과 실물 세계의 융합 등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생태계 정의는 아직이다. 여러 논의를 이어가며 웹3의 무한한 적용 범위를 찾아보자는 게 이날 벨홀 발표의 핵심이었다.
동시에 그는 중요한 성장 파트너로 바이낸스를 꼽았다. 바이낸스는 DFF가 두바이 미래 박물관을 건설할 당시 가장 먼저 후원한 기업이다. 이에 개관 초기 바이낸스 대체불가토큰(NFT) 프로그램 등을 전시하기도 했었다. 구체적인 후원 금액은 비공개지만 설계 당시 두바이 정부가 책정한 투입 예산은 5억달러(약5500억원)에 달했다.
리차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CEO는 이날 DFF를 소개하면서 "함께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블록체인 기술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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