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5분기 연속 순이익 개선…법인·해외결제가 견인 카드론·현금서비스 취급액 감소…건전성·비용효율성 개선 흐름
김보겸 기자공개 2024-10-31 11:21:4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에도 5분기 연속 순이익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하락세를 끊은 이후로는 순익이 매 분기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 상품인 카드론 취급액을 줄이며 연체율이 개선된 동시에 수익성도 잡았다는 평가다.'2024년 3분기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3분기 총 18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274억원) 대비 44.8%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 실적도 상승세다. 하나카드의 3분기 분기순이익은 6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48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올해 2분기(631억원)와 비교해도 7.4% 늘어났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 548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둔 이후 현재까지 순익 상승세를 이어 왔다. 지난해 4분기에는 보다 작은 437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5.5% 늘었다. 올 1분기도 전년(202억원) 대비 169.4% 증가한 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판단하는 지표인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4846억원) 대비 1.4% 증가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 늘었다. 누적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2568억원)보다 24% 증가한 318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취급액의 견조한 증가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상품 중심 모집 전략에 따른 연회비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무이자 마케팅을 줄이고 판촉비 집행효율을 개선하면서 수수료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법인카드 영업과 해외 결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시절에도 '영업통'으로 인정받으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호 영업사원'으로 지목한 이호성 대표가 취임한 뒤 법인카드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일시불 일반 이용액은 9조9879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7305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1조3983억원에서 7521억원으로 줄었다.
트래블로그 흥행에 따른 해외체크카드 시장점유율 증가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36.5%였던 해외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올 3분기 47.5%로 11%포인트 늘었다.
3분기 기준 자산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1.7%)줄었다. 이는 카드론과 오토할부 자산 등을 줄인 영향이다. 하나카는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지난해 1분기부터 자산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취급액 역시 개인신판 취급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34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고위험 상품군에 대한 취급액은 전년 대비 감소세다.
대손충당금도 줄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3.8% 줄어든 384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충당금 적립대상 자산은 12조5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3%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충당금을 줄이는 데에도 성공했다.
고위험 금융자산 취급 의존도를 낮추면서 건전성도 소폭 개선됐다. 3분기 총채권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줄어든 1.82%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서비스(0.46%포인트 하락), 카드론(0.32%포인트 하락) 등 고이율 자산의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익성과 비용효율성 등 주요 경영지표들이 올 들어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직전 분기(9.91%) 대비 0.39%포인트 상승한 10.31%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분기(10.5%) 이후 최고치다. 전년 대비로는 2.66%포인트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년 전보다 0.48%포인트 증가한 1.79%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28.8%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안정화 추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손님에 대한 현장 중심의 진성 영업 및 1등 전략 지표 발굴, 강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펀더멘털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돼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효율 진성영업과 다양한 신사업,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4분기에는 MG새마을금고 등의 제휴채널 확장 및 안정적인 운용으로 이용고객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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