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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DB금투 잠실금융센터, 강동 지역 거점 점포될 것"김준우 센터장 "맞춤형 PIB 상품·코워크로 차별화"

고은서 기자공개 2024-11-18 08:22:4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5:0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DB금융투자 잠실금융센터가 지점에서 금융센터로 승격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잠실금융센터는 단순 자산 관리의 범위를 넘어서 고객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금융센터 승격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김준우 잠실금융센터장(사진)을 만났다. 2007년 DB그룹 공채로 입사해 올해로 경력 18년차인 김 센터장은 경영혁신팀, 종합기획팀, DB알파클럽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DB그룹 대졸공채 증권담당 교육도 도맡았다.

김 센터장의 모토는 '고객의 삶과 인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센터 승격 이후 고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변함이 없으나, 외부의 시선이 달라졌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김준우 DB금융센터 잠실금융센터장

◇맞춤형 PIB 상품에 주력, 지리적 특성 이용

DB금투의 영업기조는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도 권유하자"는 것이다. 회사 고유계정에 담을 정도로 우량한 상품을 고객에게 팔자는 뜻이다. 이에 발맞춰 잠실금융센터가 밀고 있는 상품은 바로 PIB(PB+IB)상품이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기관과 법인 고객, 각각의 위험 선호도와 금리에 맞춰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장금리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시장은 더욱 불확실해진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센터장은 단기물(1~3개월) 상품을 주로 추천하고 있다. 물론 장기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만기가 긴 상품도 제안하고 있다.

잠실금융센터는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수만 세대가 밀집돼 있는 잠실역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매월 점포 인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가 하면, 법인 영업에 특화된 직원들을 중심으로 법인 영업도 활발히 나선다.

◇자문사·운용사·자사 내부 '코워크'로 차별화

김 센터장은 잠실금융센터가 센터로 승격할 수 있던 이유는 '협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금융센터 PB들은 딜이 있을 때 본사 담당 부서와 의논하고 결정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롱온리, 해외ETF, 채권, 공모주, 국내 주식 스몰캡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돼 있는 투자자문사 및 자산운용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지점 내 3개 파트 간 긴밀한 협조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개인 고객이 관리에 특화된 PB에게 법인 딜을 소개받았을 때, 법인 영업에 강점이 있는 같은 파트 내 PB에게 연결해 공동 영업을 진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식이다. 김 센터장은 "DB금융투자 WM사업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트 영업의 선두 지점이라고 감히 자평하고 싶다"며 "잠실금융센터의 모든 PB들에게는 어떤 고객을 만나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금융센터는 PB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개별 강점을 살린 활동을 중요시한다. 본사 자체에서도 상품 심사 프로세스가 엄격히 정립돼 있지만 현장 PB들이 한 번 더 철저하게 상품을 공부하고 분석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최적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고객이 더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 결과 잠실금융센터는 2024년 상반기 우수점포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정 투자 지향,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

DB금융네트워크는 '한사람 한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모토를 20년간 유지하고 있다. 그에 걸맞게 DB금융투자는 고객 중심의 경영효율성을 지향하고 있다. 사람 중심,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잠실금융센터는 눈에 보이는 신용등급도 중요하지만, 신용보강이 추가된 상품을 선별해 고객성향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한다. 김 센터장은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면서도 개별 투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연말, 연초에는 기본적으로 단기채를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국가별, 산업별 변화의 득실을 따져야 하는 시기인 만큼 먼저 단기 포트폴리오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전언이다. 장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을 고려해 미국채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 내 저평가된 유망 종목에 주목하며 실적이 나오고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을 선별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잠실금융센터는 앞으로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광진구, 성동구 등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점포로 자리 잡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잠실금융센터의 전문 PB들은 고객의 자산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우는 투사"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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