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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마이크로시스템, 매출 성장…연간 BEP 목전자가세정 AI 보안 카메라 개발…일본·싱가포르 진출 예고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18 08:22:5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센서를 개발하는 마이크로시스템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회사는 향후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며 제품 사용 지역을 넓혀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시스템은 올해 30억원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마이크로시스템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선 올해 30억원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연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렌즈의 표면에 발생하는 다양한 오염물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지능형 자가세정 유리(Drop Free Glass, DFG)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회사다. 자가세정 AI 보안 카메라가 주요 제품이다.

카메라, 라이더 등 이미지 센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렌즈 표면에 발생한 빗물, 김서림, 먼지와 같은 다양한 오염물들은 센서의 인식 오류를 유발해 사회안전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자가세정 AI 보안 카메라는 전자식 자가 세정 기술이 적용돼 태풍을 비롯한 재해 환경에서도 고화질로 실시간 영상 감시가 가능하다. 회사는 이 기술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상을 수여한다.

올해 마이크로시스템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매출을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일산시, 부산시 등 지자체와 30~40개 계약을 맺었다”며 “내년에도 B2G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진출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시장을 공략해 매출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마이크로시스템은 2017년 설립 이후 다수 기관으로부터 유망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빅베이슨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에는 중소 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소부장 100대 스타트업 기업과 K-유니콘 프로젝트 '아기 유니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용인시 일자리창출 우수기업'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꼽혔다.

2022년부터 지자체 수주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부산, 포항, 울산, 동해 등 지역에 자가세정 AI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수자원공사, 항만 공사, 공항 공사 등 국가 관공서에 제품을 설치했으며 국방시설에 시범 설치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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