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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스에이티, 4분기 흑자전환 '자신'종속회사 손실폭 축소 단계, 안정적 외형 유지

김지원 기자공개 2024-11-15 09:44:5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가 교통 관련 장비사업을 확대해 연말 흑자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여파로 주요 종속회사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4분기 본업으로 종속회사의 손실폭을 줄여 실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에이티는 올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 매출 1086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종속회사들의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에스에이티 자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으나 제주산업(-2억원), 나노테크유한책임회사(-6억원), 위더스케미칼(-7억원), 기타 부문(-19억원)에서 손실을 냈다. 기타 부문에서는 나노비전의 신규사업 정상화가 지연되며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경기 침체 여파로 제조·납품업을 영위하는 주요 종속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특히 나노테크의 경우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데 최근 삼성전자가 해당 사업에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내며 나노테크의 실적에도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이티는 교통 관련 장비 제조/설치·유지보수, 모바일 관련 부품 납품,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013년 한국도로전산을 합병해 교통장비 제조업을 사업부문에 추가하고 2015년 나노테크유한책임회사를 인수해 모바일 관련 원자재 납품 사업에도 나섰다.

올해 3분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모바일 관련 사업 부문이다. 3분기 누적 기준 4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0.9%를 차지했다. 자회사 나노테크가 해당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에스에이티는 모바일 관련 인쇄물, 다이컷팅 제품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를 직접 조달해 자회사 나노테크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출하 제품으로는 배터리 테이프, 윈도우 보호필름 등이 있다. 에스에이티는 자회사 나노테크 관련 원자재와 품목을 늘려나가며 기존 발주처 외에 베트남 글로벌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안도 검토 중이다.

에스에이티의 본업은 교통 관련 장비 제조업이다. 저속 과적차량단속시스템(저속 축중기), 스마트 과적차량단속시스템(스마트 축중기), 고속 과적차량단속시스템(고속 축중기), 이동식축중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술연구소에서도 축중기, 교통량 조사를 위한 차량 분류기, 계중기 등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국토부, 행정자치부 등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고정식 축중기의 70% 이상이 에스에이티 제품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캄보디아에 고정식축중기를 수출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에서도 계약을 따내 관련 매출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할 예정이다.

에스에이티는 주력 제품인 축중기 이외에도 적재불량 차량 단속 장비를 포함한 ITS(도로교통 시스템) 장비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과의 거래 비중이 큰 사업 특성상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실적을 개선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나노테크의 경우 삼성전자 이외의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종속회사의 손실폭이 줄어들고 에스에이티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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