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4:5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아이엠운용이 부동산 시행사인 신영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용인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20년 사업을 시작했는데, 인허가 작업에서 진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아이엠자산운용과 신영이 추진 중인 용인스마트물류센터 개발 사업이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하지만 인허가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허가 목표 시점은 2025년께다.
물류센터 개발 사업이 수년째 표류하면서 피아이엠자산운용으로선 장기간 자금이 묶이면서 회수에 빨간불이 들어온 모양새다. 파이엠자산운용은 부동산 시행법인인 한서울을 인수, 개발사업에 나섰다. 지분 매입은 2019년 10월 말 이뤄졌다.
한서울의 기존 주주인 골든포우와 지오콘, 심진섭 씨 등이 보유 중이던 지분 100%를 전액 인수했다. 인수에 투입된 자금은 191억원 정도였다. 피아이엠자산운용은 최초 30억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지급했고, 이듬해 3월 잔금 161억원을 납부했다. 인수를 위해 파이엠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한서울 인수에 동원된 펀드는 △피아이엠 특수상황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제2호 △피아이엠 서밋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등이다.
이와 함께 피아이엠자산운용은 한서울이 발행한 CB 15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파이엠자산운용으로선 한서울 인수에만 수백억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물론 이듬해인 2021년 전환사채 중 30억원 정도를 상환받아 투자금 중 일부를 회수했다. 한서울은 또 피아이엠운용이 보유중인 150억원 정도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취득했다.
같은해 부동산 시행사인 신영이 공동 사업시행사로 나섰는데, 동시에 신영은 사업권을 갖고 있던 한서울에 300억원을 빌려줬다. 시기적으로 보면 피아이엠자산운용이 신영의 자금으로 투자금을 일부 회수한 모양새다.
실제 신영은 이런 점들을 문제삼아 한서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식처분금지가처분, 지상권처분금지가처분,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전환사채처분금지가처분 등 총 4건이다. 소송가액은 145억원 정도였다.
그후 한서울과 신영 측은 협의를 통해 법적분쟁을 종결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차입금 300억원 중 200억원에 대해서는 한서울 자기주식으로 대물변제를 실행하고, 잔여 100억원에 대해서는 브릿지론 조달 및 본PF로 재원을 마련해 상환하는 식이다. 신영으로서도 개발사업을 정상화시켜 차입금을 회수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결과적으로 피아이엠자산운용과 신영 모두 물류센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투입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아이엠자산운용은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지만 여전히 120억원 이상의 자금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영 관계자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이 답보상태다 보니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피아이엠자산운용은 2018년 설립된 헤지펀드 운용사다. 주로 멀티전략을 기반으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PBS 수탁고 기준으로 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운용자산 총액은 648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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