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실적 분석]서울에셋, 흑자전환…수수료수익 감소 상쇄비상장 투자서 엑시트 성공, 영업수익 2배 증가
고은서 기자공개 2024-11-27 07:36:2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0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사모운용사인 서울에셋매니지먼트가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수익은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비상장 투자 엑시트가 맞물리면서 전체 수익은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영업수익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의 급성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셋매니지먼트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다. 지난해 2억원 수준이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올해 12억원으로 500%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주식처분이익이 차지하는 규모만 11억원 수준이다. 서울에셋매니지먼트가 올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비상장 투자에서 일부 자금을 엑시트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수수료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서울에셋매니지먼트의 운용자산 규모(AUM)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711억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은 올해 1분기 63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말에는 680억원까지 올라온 상태태다. 서울에셋매니지먼트는 수수료수익이 연말로 갈수록 조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8억원 적자에서 올해 9월 2억원 가량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분이익잉여금은 같은 기간 19억원에서 16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등을 통해 잉여금을 처분한 결과다. 영업비용은 18억5000만원에서 14억8000만원 수준으로 줄였다.
서울에셋매니지먼트는 멀티전략과 롱숏전략을 주로 활용하는 하우스다. 펀더멘털 롱숏, 이벤트 드리븐, 장내·외 파생상품 등 멀티전략을 수행해 왔다. 올해는 공모주 및 코스닥벤처 펀드를 신규 설정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6월에는 60억원 규모 공모주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0억원 규모 코스닥벤처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올해 펀드 수익자를 다변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에셋매니지먼트는 그간 리테일 중심의 투자자로 펀드를 운용해 왔다. 올해 신규 설정한 '서울에셋 공모주 플러스 일반 사모투자신탁'과 '서울에셋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 모두 기관·법인 전용 상품으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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