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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AI·디지털 트윈 '비전스페이스', 자동화 시장 정조준①시뮬레이션 시간·비용 모두 절감…2029년 313억 매출 목표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27 08:36:51

[편집자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2018년 '창업지원센터'를 출범하면서 스타트업 보육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벤처리움으로 센터명을 변경하고 보육 규모를 키웠다. 지금까지 벤처리움을 거쳐간 스타트업은 총 58개에 이른다. 이중 일부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인수합병(M&A)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도 벤처리움에서는 수 많은 ICT 스타트업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더벨이 벤처리움에 거주하고 있는 유망주들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기반 자동화 스타트업 비전스페이스가 설립 2년차에 매출을 만들며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트윈으로 물류센터를 구현하고,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최적의 자동화 설계를 제시한다.

비전스페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디지털 트윈 구축과 산업 로봇을 위한 머신러닝형 소프트웨어(MaaS) 제공이다. 특히 AI 기반 3D 제너레이터와 시뮬레이터를 통해 디지털 트윈 구축 기간과 비용을 경쟁사 대비 대폭 줄였다.

비전스페이스는 통신,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대기업들과 손을 잡고 협력 중이다.

◇딥테크 기반 물류센터 자동화 솔루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자동화 및 제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237억6000만달러(약 173조원)에서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0.10%로 성장해 2672억3000만달러(약 373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스페이스는 AI와 디지털 트윈을 손에 쥐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립 2년차 비전스페이스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공장과 물류센터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의 서비스는 크게 디지털 트윈 구축과 MaaS 제공으로 나뉜다.

먼저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AI 3D 제너레이터를 제공한다. 자동으로 공장과 물류센터의 3D 모델을 생성해 장비와 기계를 사전에 배치한다. 또 AI 시뮬레이터를 통해 각 공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간 단축, 병목 현상 방지, 공급 대응력 향상 등을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자동화 로봇 통합 제어 서비스, 가상 센서 자율주행 등 Maas도 지원한다. 자동화 로봇 통합 제어 서비스는 자체 알고리즘과 로봇 동작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상에서 최적의 로봇 경로를 시뮬레이션하고, 실시간 원격 제어를 제공한다.

가상 센서 자율주행은 가상 센서를 통해 디지털 트윈 상에 주변 객체를 인식,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저렴하고 빠르게 만드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비전스페이스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과 머신러닝을 통해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찾아낸다. 덕분에 디지털 트윈 구축 기간이 경쟁사 대비 짧다. 평균 10개월 내외가 걸리는 디지털 트윈 제작 기간을 2개월 내외로 줄였다.

직접 현장을 찾아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 트윈을 제작하는 경쟁사와 달리 비전스페이스는 창고의 크기, 기둥 개수, 선반 개수 등을 입력하면 AI가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구축 비용도 5000만원 이하로 낮췄다. 비전스페이스에 따르면 경쟁사들의 디지털 트윈 구축 비용은 최소 1억5000만원 수준이다.

비전스페이스는 산업 로봇의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인 스킬셋을 AI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더 빠르게 만든다. 디지털 트윈 안에 산업 로봇 여러 대를 동시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최원석 비전스페이스 대표는 "산업 로봇은 스킬셋이 50개 정도 있어야 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실물 산업 로봇이 스킬셋 50개를 만드는데 보통 326일정도가 걸리는데, 비전스페이스는 35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9배 이상 빠르다는 설명이다.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2년차 매출 3억원

비전스페이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구체적인 사명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국내 톱티어 자동차 회사, 베터리 회사, 통신사 등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스페이스는 올해 B2B 매출이 3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물류뿐만 아니라 발전소, 항만 등 최적화가 필요한 모든 공간에 대한 시뮬레이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전스페이스는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약 20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2027년엔 매출 56억원, 2028년엔 매출 150억원이 목표다. 2029년엔 매출 313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전스페이스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시설 벤처리움에 입주했다. KOTA는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통신 3사와 사업연계 기회 제공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보육 △투자컨설팅 및 IR 참여 기회 △전시회 참가 및 마케팅·홍보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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