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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2년째 전무 배출 '외주구매본부' 힘싣기 '정기 임원 인사' 전무 1명 승진, 1명 퇴임…작년보다 소폭 감소

박새롬 기자공개 2024-11-29 07:59:2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주구매본부장을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며 원가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가율 개선에 힘을 주면서 안정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무 1명, 상무 4명, 상무보 4명 등 총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 승진자는 △고용주 외주구매본부장 상무다. 상무 승진 명단에는 △강민종 주택사업1부문장 상무보 △차길봉 화공플랜트부문장 상무보 △한정호 마케팅부문장 상무보 △홍상균 디자인연구소장 상무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김명준, 김종태, 이승환, 최정일 등 4명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새로 임원을 달았다.

롯데건설 인사 규모는 예년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8명 등 총 12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가 있었다. 2022년에는 롯데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고 전무 1명, 상무 2명, 상무보 8명 등 총 11명이 승진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주구매본부에서 전무 승진자가 나온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박영천 외주구매본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외주구매본부는 자재납품 및 외주계약을 담당하는 부서다. 국내외 자재시장 동향을 파악해 자재 계약을 맺고 외주를 관리하기 때문에 공사원가를 가장 밀접하게 다루는 조직으로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원가율 개선에 초점을 두고 수익성 악화를 해소해나갈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성 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올 3분기 누적 원가율은 93.76%로 지난해 3분기 89.35%보다 4.41%포인트로 크게 상승했다. 2년 전보다는 7%포인트 이상 올랐다. 원가율이 높아지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33.7%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사장 직급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건설 경영진은 지난해와 같이 박 대표 이하 전무를 두는 구조다. 작년부터 롯데건설 출신 임원의 사장, 부사장 승진이 끊기며 그룹 내 입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무 숫자는 4명으로 예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이번에 승진한 고용주 전무를 포함해 박은병 전무(경영지원본부장), 이부용 전무(주택사업본부장), 박영천 전무(안전보건관리본부장)다. 롯데건설이 8년 8개월 이상 재직한 신치호 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퇴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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