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타스포츠, 무신사 새 주주로 합류한다 기존 FI 구주 매입 추진, 아크테릭스·살로몬 등 글로벌 브랜드 보유
감병근 기자공개 2024-11-29 08:13:3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초대형 스포츠 의류업체 중 하나인 중국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무신사의 새 주주로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무신사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중국 직접 진출을 노리는 무신사 입장에서는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무신사 구주를 보유한 FI들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단계로 조만간 관련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타스포츠는 이번에 복수 FI의 지분을 매입해 유의미한 지분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무신사 기업가치가 3조~4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분 매입 규모도 최소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타스포츠는 매출 기준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세계 3위권 스포츠 의류업체로 평가된다. 작년 매출은 86억3000만달러(약 12조250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2년여 동안은 퓨마와 매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2019년 글로벌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핀란드 아머스포츠(Amer Sports)를 56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의류업계에서 핵심 업체로 부상했다. 아머스포츠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윌슨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무신사는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관련 업무에도 안타스포츠가 이미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스포츠가 지분을 확보할 경우 무신사와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무신사도 안타스포츠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번 지분 매입을 지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타스포츠가 국내 의류업체와 협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손잡고 합작회사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를 설립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작년 매출 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무신사는 안타스포츠가 추진 중인 이번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맥쿼리PE, LG CNS 1.1조 리파이낸싱 추진 'KB증권 주관'
- 블랙스톤, 국내 PE들 주저했던 제이제이툴스 인수 이유는
- 중국 안타스포츠, 무신사 새 주주로 합류한다
- 롯데건설, 2년째 전무 배출 '외주구매본부' 힘싣기
- [서울시 사전협상제도 성과 점검]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교통개선' 고심 끝에 해결
- [IPO 블루프린트 체크]'실적 부진' 유진테크놀로지, 캐즘에 투자계획도 '유보'
- [IPO 모니터]도우인시스, 예심 청구… 피인수 밸류 '기준점' 전망
- [IPO 모니터]삼양그룹 '오너 4세', 엔씨켐 공모 흥행 발벗고 나섰다
- [Market Watch]'싸늘한' 투심에 IPO 재수생 '어쩌나'
- 금양그린파워, 640억 사우디 플랜트공사 계약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중국 안타스포츠, 무신사 새 주주로 합류한다
- '티앤더블유 엑시트' 한투·SG PE, 구조조정 투자 ‘윈윈’ 이어간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센트로이드 투자' 콘서트골프, 골프장 확대로 실적 '고공비행'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훈 지분 산 라데팡스, 형제 주식 추가 매입도 염두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PMI 포럼 2024]"재활용업체 밸류업, 수직계열화·지역 거점화 중시해야"
- [PMI 포럼 2024]"태동기 지난 크레딧 시장, 사모대출 위주 성장세 이어진다"
- '싸움의 고수' 김앤장
- [GP 블라인드펀드 줌인]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 구조혁신펀드 투자 '속도'
- [한미 오너가 분쟁]'벌어진 매각단가' 백기사 유무에 희비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