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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ss도 아이빔테크 장비쓴다,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 매사추세츠 의대와 생체 현미경 MOU 체결, 하버드 의대 포함 2곳과 계약 목전

김진호 기자공개 2024-12-02 08:34:3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소부장 기업에 있어 밸류를 가르는 중요한 잣대는 결국 수주다. 8월 상장한 아이빔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주력 제품인 생체현미경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에 쏠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빔테크놀로지 제품을 활용한 최근 행보는 고무적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UMass) 연구진과 최신형 생체현미경 장비를 활용한 공동 연구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하버드 의과대학 및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 2곳과도 장비 도입 체결을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생체현미경을 활용한 연구데이터가 논문에 게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기초과학 및 신약개발을 위한 전임상 연구에 있어 자사 장비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장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국 의대 3곳 생체현미경 'IVM' 장비 주목

미국에 위치한 세계적인 의대 3곳에서 생체 현상 연구를 위해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아이빔테크놀로지는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찬 메디컬 스쿨(UMass Chan Medical School)'과 전략적 MOU을 맺었다. 이 대학은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빅터 앰브로스 교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협약으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신형 생체현미경 'IVM-CMS3' 모델 1대를 공급하게 됐다. IVM-CMS3는 공초점·이광자 올인원 생체 현미경이다. 고해상도 영상을 얻기 위해 초점을 벗어난 빛을 제거하는 공초점 기술과 심부 조직을 찍을만큼 투과도가 깊은 이광자 레이저가 듀얼로 접목된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최신작이다. 이를 통해 살아있는 동물의 조직과 세포, 단백질 등을 관찰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장비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연구진을 위한 워크샵과 교육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찬 메디컬 스쿨 뿐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외부연구자들도 해당 장비를 접하게 된다. 글로벌 인지도 확장을 위한 새로운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IVM-CMS3 제품(위)과 이를 활용해 간을 촬영한 이미지(아래)

이에 더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하버드 의과대학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과도 생체현미경을 통한 공동연구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매사추세츠 의과대학과의 전략적 제휴와 함께 하버드 의대 등과 공동연구 계약 추진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생체현미경 데이터 논문 게재 건수 42건…"내년 초에 더 나올 것"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기관과 대학들에서 자사의 생체현미경이 핵심 연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주요 논문이나 학회 초록 발표에서 자사 제품 데이터가 거론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서다.

2019년에는 관련 논문이 1건에 불과했지만 2024년 11월 기준 16건으로 늘었다. 최근 6년간 총 42건의 논문에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데이터가 들어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나 '네이처 메소드', '어드벤스드 머티리얼' 등 생명현상이나 화학 및 재료 분야 다양한 국제학술지에서 그 데이터가 속속 거론되고 있다.

공표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기초의학 및 과학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 연구 △유방암 및 췌장암 등 고형암 연구 △심장세포나 망막세포, 엑소좀 등 세포 연구 △마이크로비드와 같은 나노파티클 기반 진단 연구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광소자나 퀀텀닷(양자점) 등 물리 분야 연구에도 일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초록 발표에 생체현미경 데이터가 포함된 사례는 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9~2021년 사이에는 전무했지만 2022년 5건→2023년 20건→2024년 31건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를 종합하면 2019년 이후 논문이나 학회 초록 등에서 총 98건 연구 결과에 생체현미경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IVM 제품군을 도입한 곳으로는 △서울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 우한대 등 각국 주요 대학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나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등 국가 연구 기관 △글로벌 제약사인 프랑스 사노피 등 20여 곳으로 추산된다. 공급 계약 수주 후 일정상 아직 납기 완료가 안된 곳도 있다. 이 같은 파트너들이 내년에는 더 많은 논문 게재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진원 아이빔테크놀로지 CFO는 "내년 초에 우리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가 실린 논문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며 "다방면의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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