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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지분확보 'NFT·지갑 이전' 현물출자 방식, 사업 협력으로 확장 속도

이민우 기자공개 2024-12-02 09:01:2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이하 ABC)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블록체인 사업 협업 차원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ABC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SKT에서 운영하던 블록체인 관련 사업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블록체인 지갑 T월렛을 ABC에 이관하는 동시에 지분을 대가로 받는 현물출자 방식이다.

앞서 SKT는 탑포트, T월렛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두 서비스 주체 권한과 자산을 ABC 측에 이전한다고 한 차례 공지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ABC는 12월 24일부로 탑포트, T월렛 사업을 넘겨받을 예정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가 ABC에 탑포트를 넘기는 과정에서 지분투자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 간 블록체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서비스 및 자산 보유 주체를 ABC에 넘긴 후에도 탑포트, T월렛에서의 영향력은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지분투자를 단행한 이후 ABC와 논의해 탑포트, T월렛 사업 관련 청사진을 함께 그린다는 복안을 세웠다.

SKT에서 사업 협력 진행과 전체적인 전략 틀 구성을 맡고, ABC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과 성과 창출을 담당하는 구조다. 일종의 역할 분담을 단행한 셈이다. 시시각각 대응해야 하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기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에 가까운 ABC의 의사결정이 대기업인 SKT보다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KT와 안랩, ABC는 이전부터 업계 내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서울에서 개최됐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4에서도 양사 고위 관계자가 인사를 나누며 교감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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