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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D 치료제' 유빅스테라퓨틱스, 257억 프리IPO 완료 펀딩 혹한기 속 유의미한 성과, 기술특례상장 본격화 발판

한태희 기자공개 2024-12-23 07:48:5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적 단백질 분해(TPD) 치료제 개발 기업 유빅스테라퓨틱스가 프리IPO 펀딩을 마치고 기술특례상장을 본격화한다. 기술성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선다.

신약 바이오텍 투자 혹한기 속에도 200억원대 펀딩을 마무리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상장 전부터 두 차례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투심을 사로잡았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TPD 치료제의 본임상에 속도를 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빅스테라퓨틱스는 257억원 규모 프리IPO 펀딩을 마무리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국내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차병원그룹이 설립한 VC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개별로 30억원, KB증권과 공동 위탁운용사(Co-GP)로 20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에도 쿼드자산운용, 토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신영증권-민트벤처파트너스, 기술보증기금이 펀딩에 참여했다.

신약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열기가 한층 꺾였음에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해 주목된다. 상장 전부터 두 차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0년에는 네오이뮨텍과 TPD 플랫폼 기술 'Degraducer'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에는 유한양행과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UBX-103'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선급금 50억원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150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UBX-103'의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갖는다.

유빅스테라퓨틱스 주요 파이프라인.

펀딩 자금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UBX-303-1'의 본임상에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 1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올해 9월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고 본임상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UBX-303-1'은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TPD 기반 치료제다. B세포 림프종의 발병과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BTK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해 종양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TPD 플랫폼 기술 'Degraducer'에 기반해 파이프라인을 도출했다. 세포 내 정화 과정인 UPS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로 표적 단백질과 결합하는 리간드, E3 유비퀴틴 연결효소와 결합하는 바인더를 링커로 연결한 이중기능 유기저분자다.

누적 투자액은 607억원이다. 작년 3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유치하고 약 1년 반 만에 추가 조달에 성공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투자 유치로 내년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유빅스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프리IPO 펀딩을 네 차례에 나누어 받았다"며 "1차 납입은 8월에 완료됐고 12월을 끝으로 4차 납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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