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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벤처펀드 회수 반등세…1000억 이상 실적 '16곳'64곳 하우스 '4조' 엑시트…한투파 왕좌 수성, 신한벤처·SBVA 약진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02 06:41:0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주요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벤처펀드의 회수실적은 전년 대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고금리 속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기업공개(IPO) 한파가 이어졌지만 에이피알과 당근, 여기어때를 비롯한 대어 포트폴리오 IPO와 구주거래가 회수 반등을 이끌었다.

벤처펀드만으로 1000억원 이상 회수 실적을 기록한 하우스는 총 16곳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에 이어 벤처펀드 회수 1위를 수성했다. 신한벤처투자와 SBVA, DSC인베스트먼트의 약진도 이목을 모은다.

◇한투파, '여기어때·뷰노' 성과 두각…우리벤처 2위 안착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벤처펀드 회수 총액은 4조425억원으로 3조3632억원을 기록한 전년대비 20.20% 증가했다. 올해 벤처펀드 회수는 전체 회수 금액(5조4366억원)의 74%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총 16곳의 하우스가 벤처펀드로 1000억원 이상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12곳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곳이 늘었다. 2000억원 이상 회수 실적을 쓴 하우스는 지난해 1곳에 불과했는데 올해 4곳으로 늘어났다.

1000억원 이상 회수 실적을 기록한 하우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우리벤처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SBVA △TS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순이다.

가장 뛰어난 실적을 쓴 하우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펀드 회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벤처펀드로 2253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3099억원을 회수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주요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회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어때컴퍼니는 멀티플(투자수익배수) 13.61배, 내부수익률(IRR) 46.2% 성과로 회수에 성공했다. 하우스는 총 25억원을 투자해 315억원을 거둬들였다. 피알앤디컴퍼니의 부분 회수도 진행했는데 멀티플 11.07배, IRR 55.0% 성과를 냈다. 뷰노는 멀티플 5.2배, IRR 276.4% 성과를 내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가파른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올해 벤처펀드만으로 2712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1180억원을 회수하며 11위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엑시트로 40배 멀티플을 달성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네트워크 시절인 2015년 비바리퍼블리카 시리즈A에 참여한 뒤 꾸준히 팔로우온했다.


◇미래에셋벤처·IMM인베도 2000억 이상 거둬

올해 회수 종합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 회수 실적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로 2057억원을 회수하며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33억원을 엑시트하며 4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회수 실적 3위를 기록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올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회수 실적은 1854억원으로 전년(1744억원) 대비 증가했다. 다만 다른 하우스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위가 밀렸다.

신한벤처투자는 1785억원의 회수 성과를 쓰며 전체 6위에 올랐다. 지난해 502억원을 회수하며 2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순위 상승이다. 에이피알 엑시트 성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에이피알 회수로 멀티플 11배 이상 성과를 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KB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회수 실적은 1774억원이다. 지난해 16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7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1409억원을 회수하며 8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우스는 벤처펀드만으로 1440억원을 회수하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20위에 머물렀던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9위에 안착했다. 벤처펀드로 1400억원 엑시트에 성공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뉴로메카, 캐리소프트를 비롯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멀티플 4배 이상 준수한 회수 실적을 올렸다.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올해 1398억원 엑시트 성과를 냈다. 올해 하우스는 주요 포트폴리오 회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당근과 메스프레소 회수로 각각 멀티플 34.5배, 10.3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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