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2024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투자, 펀드레이징, 회수 전반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환경, 첨단 소재, 디지털 마케팅 등 미래 지향적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했다는 평가다.

2024년은 약 4900억원을 투자해 주요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해였다. 6호 블라인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며 펀드레이징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투자자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통해 우수한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한 해였다.

◇어쎈타 6호·프로젝트 펀드 2건, 총 7000억대 펀딩 성사

어펄마캐피탈은 올해 3개의 신규 펀드를 설립하며 펀드레이징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블라인드펀드 어쎈타6호는 어펄마캐피탈이 2019년 SC로부터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결성한 5호 펀드가 소진되면서 결성을 시작했다.

2023년 하반기 어펄마캐피탈은 산업은행에 이어 교직원공제회의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앵커LP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을 출자자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산업은행은 2016년 어쎈타4호와 2021년 어쎈타5호에 출자를 단행한 데 이어 어쎈타6호 펀드에서도 앵커LP로 이름을 올렸다. 수년간 하우스의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산업은행과의 신뢰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 굵직한 LP들의 참여는 어펄마캐피탈의 시장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교직원공제회와의 첫 협업은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어펄마캐피탈은 펀드레이징을 넘어 투자자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로젝트 펀드 두 건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프로젝트 펀드는 단기적 수익뿐만 아니라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선행돼야 할 펀드레이징은 운용사의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다. 어펄마캐피탈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펀딩을 통해 실탄을 탄탄히 비축했다.


◇4900억 투자 집행, 엑시트 성과도 주목

2024년 한 해 동안 어펄마캐피탈은 4900억원을 투자해 5개의 주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제이엔텍 인수는 수도권 접근성과 지정폐기물 처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확보하며 환경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의 본보기가 됐다.

약 5000억원 규모로 성사된 제이엔텍 거래는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투자 재원은 해당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와 함께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재원을 활용했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SK넥실리스 박막사업부 투자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와이즈버즈에 대한 투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하려는 어펄마캐피탈의 전략적 의도를 드러냈다. 이러한 투자는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어펄마캐피탈의 철학을 반영한다.

엑시트에도 바쁜 한 해였다. 4건에 대해 약 300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TBO와 APR은 멀티배거(multi-bagger) 엑시트를 안겨주며 효자 역할을 했다. 두 건의 포트폴리오 모두 4호 펀드의 투자처로, 해당 펀드 수익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코리아(MFG)의 회수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 사례다. 어펄마캐피탈은 2014년 인수한 이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며 MFG 몸값을 키워왔다. 이듬해부터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9.2%,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연평균 성장율 11.2%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미식품 역시 인수한지 3년 반 만에 엑시트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인 닛신식품에 매각하면서다. 지난 3년간 배당을 포함해 2배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이어가게 됐다.

어펄마캐피탈은 2024년 동안 투자, 펀드레이징, 회수의 모든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