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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M&A 조직 힘 뺀다…'부→팀' 격하 올해 인력 이탈 가속, 실무진 3명 '조직 슬림화'

임효정 기자공개 2024-12-26 08:05:3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M&A 조직을 부에서 다시 팀 단위로 격하했다. 이는 내부 인력 이탈과 조직 슬림화 기조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내년도 조직개편을 발표한 가운데 M&A 조직의 경우 '부'를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M&A조직에 힘을 보태며 부서로 격상시킨지 1년 반 만이다.

신한투자증권에서 M&A 타이틀을 단 조직이 처음 꾸려진 것은 2021년이다. 당시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M&A팀이 신설되며, 주요 기업 자문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CJ올리브영의 프리IPO 투자 유치 과정에서 UBS(옛 크레디트스위스)와 함께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며 하우스 내에서도 주목도가 컸다.

이후 회계법인, 법무법인 출신의 인사를 영입하면서 M&A팀 인원을 약 7명 수준으로 확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M&A팀이 부로 격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은 M&A 조직을 꾸린 후 중소형 딜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갔다. 2022년엔 플레이그램이 MDS테크의 신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측 자문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에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고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매각 측 자문을 맡아 7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올해 자문한 딜 사이즈는 한층 커졌다.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면서다. 거래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로, 내년 딜 클로징이 목표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M&A부는 다시 기업금융2본부 산하의 M&A팀으로 재편됐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주요 인력의 이탈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M&A 조직에는 실무진 3명 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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