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int]신테카바이오, 그린데이터센터 '플래티넘' 인증 획득냉각구조 특허 출원에 이어 'PUE 1.13' 달성
성상우 기자공개 2025-01-07 10:37:2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구축해 보유 중인 AI바이오슈퍼컴퓨터센터(이하 ABS센터)가 친환경 그린데이터센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BS센터는 신테카바이오의 대표 기술인 전주기 AI 신약 개발 플랫폼 운영의 기반이 되는 시설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통해 친환경 설계와 운영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그린데이터센터 구축 지침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표준이다. 신테카바이오가 획득한 플래티넘이 최고 등급이다.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혁신을 모두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 측은 이번 인증 획득을 국제적 기준인 LEED 플래티넘 등급에 견줄 만한 성과로 보고 있다. 환경 책임을 넘어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다. 2023년 인증 유지 기관은 포스코(포항 데이터센터), SK주식회사C&C(대덕데이터센터) 단 두 곳이다.
신테카바이오의 ABS센터는 데이터센터 운영 시 연평균 전력 사용 효율(PUE)을 1.13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감과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1.76이고 글로벌 평균 PUE는 1.55다.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구글의 경우 평균 PUE가 1.10이다. 메타의 데이터센터 평균 PUE는 1.09에 달한다. 국내 기업 네이버의 데이터센터는 PUE 1.12 수준이다.
신테카바이오의 ABS센터는 특히 자연대류 기반 공기순환 시스템의 흰개미집 구조를 모방한 자연대류 열 배출 방식의 공기순환 기술을 활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했다. 에어컨 없이도 고효율 냉각 기술과 독립적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현한 셈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설계로 불활성기체 소화 설비를 도입해 화재 시에도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안전성을 보장한다는 강점도 있다.
ABS센터의 장점은 단순히 전력사용효율성(PUE) 극대화에 그치지 않고 수자원사용효율성(WUE)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방식의 데이터센터는 냉각을 위해 전력뿐만 아니라 수자원도 막대한 양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신테카바이오의 ABS센터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수자원 역시 획기적인 수준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는 친환경 바이오 슈퍼컴센터 인프라와 ‘전주기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주기 AI 신약개발 플랫폼은 약물 후보 발굴에서 임상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AI를 기반으로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해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약 3~4배 가속화시킨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5~7년이 걸리는 신약 개발을 IND 전단계까지 2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다. 100억 개 이상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유효물질을 무한 생성할 수 있는 AI 언어모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글 알파폴드와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결합해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그린데이터센터 플래티넘 인증을 통해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효율성을 공식적으로 글로벌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AI 기술의 융합으로 자연대류 기반 공기 순환 시스템 등 독창적 기술력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국내외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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