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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인력공백 최소화 대비 채용 '마무리' 사업 확장 중대 시기에 본사 전출 인력 복귀

노윤주 기자공개 2025-01-09 10:45:3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부 직군은 채용 절차를 마쳤고 나머지는 임원면접 등 최종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KT클라우드에게 중요한 변곡점이다. KT로부터 전출된 400여명 인력 중 일부가 지난해 말 의무근무 기간 종료에 따라 원래 근무지로 복귀했다. 이에 채용을 통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회사 의존도를 낮추고 외부 수주를 대폭 확대해야 하는 부담도 갖고 있다.

◇채용 전형 두달째, 베테랑 영입 박차

KT클라우드는 작년 11월부터 테크, 세일즈, 데이터센터, 사업전략 등 전 분야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동안 서류접수를 받았고 절차를 거쳐 현재는 직군, 직책에 따라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채용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가 이처럼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2022년 KT클라우드 분사 당시 KT와 IT 그룹사에서 전출 나온 약 400명의 관련 인력 의무 근무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단순 파견이 아닌 소속 변경 형태로 이동했었다. 이에 신생 그룹사 이동을 꺼리는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본사가 복귀 옵션을 제시했었다.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복귀를 희망한 인력은 모두 원근무지로 돌아갔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복귀 규모는 작지 않다. 이에 KT클라우드가 이번 채용 구체적인 인원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세자릿수를 뽑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존 직원들이 숙련된 시니어 인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원을 빠르게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다.


◇MS 협업 함께…사업 다각화 추진해 자체 활로도 모색

KT클라우드 자체 경쟁력 강화도 시급한 과제다. 그간 KT클라우드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그 배경에는 특수관계자매출(캡티브 물량)이 있었다. KT가 인공지능(AI)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KT클라우드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등을 더 활발히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내부 시스템 클라우드, AI 전환 등을 추진하면서 캡티브 비중은 2022년 25%에서 2023년 30%로 증가했다.

하지만 KT가 작년 9월 MS와 계약을 체결하고 애저 도입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KT는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을 적극 확대하면서 B2B 영업을 통해 애저 국내 시장 도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MS와 동일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사업을 진행 중인 KT클라우드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유능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KT클라우드는 모회사 의존도를 줄이면서 외부 수주를 확대해야 한다. KT클라우드는 본사 기조에 발맞춰 MS와의 협업에 적극 동참하며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단행한 2025년도 조직개편에서 클라우드·DC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MS 사업본부도 신설했다.

임원, 본부장급 외부 영입도 진행했다. 먼저 카카오에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부문장을 역임한 공용준 클라우드본부장을 영입했다. LG CNS에서 약 26년간 DC·클라우드 영업, 사업개발, 해외법인 관리 등을 맡아온 허영만 DC본부장도 KT클라우드에 합류했다. 단순 클라우드 전환뿐 아니라 보유 자산인 DC를 적극 활용해 인프라 수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존 인력 복귀와 별개로 MS협업, 기술내재화 등 여러 측면에서 인력 충원이 필요했다"며 "사업 영역이 넓어지다 보니 그에 맞춰 전문가들이 필요해 공격적으로 채용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용이 완료되는 시점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집을 수는 없다"며 "가능한 빠르게 합류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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