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규 ETF 리뷰]"삼성SDI 비중 20%"…차세대 배터리 '집중투자'투자 기업 10곳…책임운용역 김민성 매니저

고은서 기자공개 2025-01-16 10:28:0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상품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 음극재라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초점을 맞춘 ETF 상품을 내놨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ETF의 가장 큰 특징은 2차전지 기술의 미래 성장동력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기존 2차전지 ETF 상품이 셀업체 중심의 2차전지산업 전반, 양극재 중심의 2차전지 소재기업 등을 투자하는 ETF라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핵심소재로 부각 받을 실리콘음극재 기업에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전고체 배터리는 업계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리튬 이온 저장 용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신소재다. 이 기술은 기존 배터리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소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포트폴리오에서 삼성SDI가 약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현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의 황화리튬계 고체 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15.64%)과 실리콘 음극재 분야의 선두주자인 대주전자재료(14.83%)가 상위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음극재용 탄소나노튜브(CNT)도전재 기술을 보유한 나노신소재(11.67%) 등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물론 단기적인 변동성 리스크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 음극재는 기술 개발과 상용화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반도체처럼 실적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의 구간에 있는 2차전지도 시장의 반등 사이클이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ETF가 기존 2차전지 관련 상품들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와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각각 반도체와 조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포착하며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TF의 기초지수인 'FnGuide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지수'는 관련 기술과 소재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책임운용역은 신한자산운용 ETF운용팀에 김민성 매니저가 맡는다. 세종대학교 경영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석사를 졸업해 IBK투자증권 파생영업팀에서 몸 담은 바 있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구성 종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