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tion highlights]서울옥션 빠진 1월 경매, 케이옥션 김환기로 첫 출발지난해 2월 서울옥션서 출품 취소 작품, 추정가 내려 케이옥션서 선보여
서은내 기자공개 2025-01-20 10:07:0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옥션 시장의 출발은 케이옥션에서 알릴 예정이다. 새해 첫 오프라인 경매를 곧 열기로 했다. 서울옥션은 매년 1월 현장 경매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지난해까지 옥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케이옥션은 매출 상승세를 보여줬다.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어두운 시장 분위기를 깨기 위해 출품작 소싱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최고가 작품, 김환기 '무제' 9억5000만원
16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총 118점, 70억원어치의 작품으로 구성된 1월 오프라인 경매가 이달 22일 열린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는 김환기 작품 총 8점이 출품된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낮은 추정가를 기준으로 보면 총 21억원어치다.
이번 케이옥션 경매에서 낮은 추정가 기준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무제'다. 9억5000만원으로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1969년 제작된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이다. 동일 작가의 같은 시기 작품 중 하나로 '4-XI-69 #132'도 출품된다.
김환기의 '4-XI-69 #132'는 추정가격이 8억원부터 18억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2월 서울옥션 현장 경매에 출품됐으며 경매 직전 위탁자 사정으로 출품이 취소됐다. 당시 추정가격은 10억원에서 20억원 수준이었다. 1년여만에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낮은 추정가격이 1년 전 추정가격 보다 2억원 정도 떨어진 셈이다.
시장 분위기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작가가 낮아진 만큼 응찰자들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그 외에도 1963년 제작된 '무제', 1964년 작품 '산월', 종이에 과슈나 색연필로 그린 소품 4점이 추가로 새 주인을 찾는다.
◇표지작은 천경자의 '백일'
1월 케이옥션 경매 도록의 표지작은 천경자의 작품이 선정됐다. 표지작으로 선정된 '백일'은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1970년대 대표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제24회 국전' 심사위원 부문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청색, 보랏빛이 섞여 사실적이면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추정가격은 3억원에서 5억5000만원 수준이다.
꾸준한 경매시장 수요를 자랑하는 이배의 작품도 총 5점이 출품된다. 불로부터 시리즈와 붓질 등이 또한번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정영주 작가의 작품 '초승달 1210'은 이번 경매의 첫번째 랏으로 오른다. 시작가격은 1500만원 수준이며 서울 선화랑에서 '2018 특별한 선물전' 전시에 나온 이력이 있다.
김창열의 작품도 3점 출품된다. '회귀 SH9034'가 추정가 9000만원~1억5000만원에, '물방울 SI201501'이 1억7000만원~2억4000만원에, '회귀 SH9006'이 2억4000만원~4억원으로 경매에 오른다. '회귀 SH9006'는 가로가 2미터 60센티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이다. 박수근의 종이 드로잉 작품 '무제'(1000만원~2000만원)가 나온 것도 눈길을 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슈무와 장콸 등 지난해 경매 시장에서 높은 경합도를 보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경매 초반 랏으로 구성된 점이다. 보통 경매 순서상으로 근현대 작품의 맨 뒷부분 랏에 등장했던 이들의 작품이 경매 초반으로 순서가 앞당겨졌다. 해당 작품들은 시작가가 1000만원 이하로 전체 출품작들 가운데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슈무의 '사라지지 않을거야(악어, 양, 수달)이 추정가 500만원~1000만원으로 7번째 랏에 오른다. 장콸의 작품 'Lazy Sunday'(1000만원~2500만원) 작품은 8번째 랏으로 결정됐다. 경매 구성에 이같은 변화 시도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해외작 20점, 데이비드 호크니 판화 1억7000만원
해외 작가들의 작품은 스무 점 출품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 작품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East Yorkshire in 2011(twenty eleven)-14 May'가 낮은 추정가 1억7000만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 밴드로 나왔다.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이며 프랑스 파리 갤러리 르롱, 미국 LA의 LA 루브르갤러리에서 소장된 이력이 있다.
경매 출품 해외 작가 작품 중 두번째로 추정가 기준 가격이 높은 것은 마유카 야마모토의 'White Tiger'다. 1억2000만원으로 시작가가 결정됐다. 국제갤러리 전속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 'Amant Suspendu Ambre-mica, Ambre et Cristal'도 눈에 띈다. 국제갤러리에 소장 이력이 있으며 추정가격은 5500만원~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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