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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 송창록 SK하이닉스 부사장 신임 대표로 선임 송 대표, D램 제조공정 혁신 주역…김양택 공동대표, SK스페셜티 매각에 집중할 듯

정명섭 기자공개 2025-02-03 09:20:4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에 나선다. 주력 자회사인 SK스페셜티와 SK에어플러스(옛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새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일 송창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대표이사 에 선임했다. 기존 김양택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다.

송 대표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대표도 맡는다. 이전에는 김 대표가 겸직해왔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계열사다. 작년 10월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회사 에버택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소재 연구개발(R&D)과 공급망 역량을 키웠다.


김 대표는 특수가스 자회사 SK스페셜티의 경영과 매각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달 초부터 SK스페셜티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SK그룹은 작년 하반기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지분가치는 약 2조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송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1999년 현대전자 메모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전자는 2001년 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꿨고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SK하이닉스가 됐다.

송 대표는 D램 제조부문, 미래기술연구원 등에서 공정 개선과 수율 향상에 기여해 사내에서 '혁신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회사의 디지털전환(DT)을 담당하면서 최고정보책임자(CIO)로서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을 주도했다. 2021년엔 CIS(CMOS 이미지 센서) 사업을 책임졌다.

재계 관계자는 "(송 대표는) SK그룹 내에서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를 함께 써온 인물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SK㈜ 사내독립기업으로 산하에 △SK스페셜티(특수가스) △SK에어플러스(산업가스) △SK레조낙(식각가스) △SK트리켐(프리커서)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포토 소재)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OLED 소재)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실리콘 음극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SK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에 편입하고 SK스페셜티 매각을 결정해 SK머티리얼즈는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처지다.

SK스페셜티와 SK에어플러스는 SK머터리얼즈 계열에서 각각 사업 규모 1·2위 자회사들이다. SK㈜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SK스페셜티의 지분가치는 6005억원(지분 100%), SK에어플러스의 지분 가치는 3396억원(지분 1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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