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이사회 재구성…선임사외이사 재선임 수요 최준선 선임사외이사 지난해 말 자진 사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합류
이돈섭 기자공개 2025-02-06 08:10:1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5시3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년 전꾸린 이사회 구성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선임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하면서 그 후임 사외이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신한카드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등을 감안해 법률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최준선 신한카드 선임사외이사가 지난해 말 사외이사직을 자진 사임했다. 2021년 처음 신한카드 이사회에 합류한지 약 3년 만이다. 최 전 사외이사는 최초 임기 2년을 소화한 뒤 2023년부터 두 차례 연속 재선임에 성공했다. 통상 신한카드는 사외이사 기용 시 최초 2년 임기를 부여하고 재선임을 통해 1년 임기를 더한다.
현행법 체계와 마찬가지로 신한카드 정관 상 사외이사가 재직할 수 있는 최대 기간도 6년이다. 재직 가능 기간이 남아있는 최 전 사외이사가 재선임 가능성을 포기하고 이사회를 떠난 것은 타사 이사회 합류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올초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선임이 유력해지자 그가 맡고 있던 두 사외이사 자리 중 하나를 내려놔야 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재선임 1년 단위의 신한카드와 달리 내년 10월 대한항공 합병 전까지 임기가 보장되고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의 연 보수가 신한카드보다 높은 점 등이 실질적으로 고려됐을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타사 사외이사는 "금융회사의 경우 재선임 판단 요건이 일반기업에 비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최 전 사외이사 사임으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신임 사외이사 후보 선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8명의 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 집합적 정합성 등을 고려해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최 전 사외이사와 같은 법률 전문가가 물망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카드에선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이사 후보를 선임하고 있지만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도 이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됐을 당시 임추위 멤버 중 최 교수 이력과 겹치는 배경을 가진 이는 없었다. 과거 이사회에 몸담았던 성재호 전 사외이사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신한카드 임추위에는 오공태·이준기·오노 마사미치·히라카와 유타 등 4명의 사외이사에 고석헌 신한지주 부사장 등 총 5명의 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최 전 사외이사가 사임 직전 선임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위험관리위원회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었던 터라,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따라 이사회 내 역할 분담 등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우리금융, '회장 3연임 주총 특별결의' 신설…금융권 영향은
- [카드사 글로벌전략 점검]신한카드, 글로벌 4각편대…카자흐, 'JV전환' 덕 봤다
- [여전사경영분석]NH농협캐피탈, 건전성 중심 운영 지속…상반기 실적 전망은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CET1비율 새 목표 '13%', 자본 배치 계획은
- [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BNK캐피탈, 중앙아 법인 성장 궤도 안착…신사업 추진 지속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중위권 싸움 불붙는다
- [Rating Watch]등급 상향 기대감 LG CNS, 남은 트리거 ‘차입금의존도’
- [IR Briefing]카카오뱅크, 월등한 여신 성장 자신감 배경엔 '개인사업자'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임종룡 회장 '비은행' 재건 완수, 추가 보강 계획은
- [은행경영분석]카카오뱅크, 수신 운용이 견인한 순익 성장세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평가 시그널: PBR 0.3]지주사 만성적 저평가…16개가 0.3배 미만 해당
- [감액배당 리포트]콜마BNH 2년연속 재원 확보…"중장기적 주주환원 일환"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SK하이닉스 RSU 효과…하영구 전 의장 '일석이조'
- [저평가 시그널: PBR 0.3]만성적 저평가도 심각…5년간 PBR 0.3 20곳 달해
- [감액배당 리포트]엘앤씨바이오 밸류업 시동…감액배당 순기능 표본
- [감액배당 리포트]HLB그룹 결손금 보전위해 자본준비금 활용
- [thebell interview]유비케어 조타수 맡은 '영업왕' 출신 사외이사
- [감액배당 리포트]재무개선 효과에 주주환원 극대화…'일석이조'
- [thebell interview]"권한은 지분율만큼만…주주 재산권은 불가침 영역"
- [TAX & 밸류업]세정지원 전무…밸류업 우수 기업 한정 혜택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