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웃룩 호재 LS일렉트릭, 연초 공모채 시장 '노크' 내달 12일 1500억 규모 수요예측…금융 비용 절감 기대

안윤해 기자공개 2025-02-04 08:20:1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LS일렉트릭은 공모채 시장을 연 1~2회 가량 찾지만 연초 조달에 나서는 이슈어(issuer)는 아니었다. 지난해 9월 아웃룩이 '긍정적'으로 상향된 이후 연초부터 공모채 시장을 노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올해 4월 만기가 도래하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일부를 우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오는 2월 12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은 같은 달 20일로 예정돼있다. 트랜치(만기구조)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회사채 총 모집액은 15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LS일렉트릭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회사는 매년 1~2회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한 차례씩 공모채를 발행했고, 2023년에는 두 차례 시장을 찾았다.

회사채 희망 금리 밴드는 3·5년물 개별민평금리 기준 -30bp~+30bp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LS일렉트릭의 회사채 신용등급 및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NICE신용평가는 'AA-,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투입한다. 오는 4월과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갚을 예정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 중 1600억원이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상환 대상인 회사채의 이자율은 4.04%~4.55%로 형성됐다.

지난 23일 기준 LS일렉트릭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3.0%, 5년 만기 수익률은 3.17%에서 형성됐다. 회사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는 차입 장기화 및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공모채 시장을 찾아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에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제187-1회 및 제187-2회 무보증사채 총 2000억원을 발행했다.

LS일렉트릭은 당시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3250억원 등 총 95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리도 3년물 -12bp, 5년물 -13bp 등 모두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3년물 금리는 3.131%, 5년물은 3.254%였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된 만큼,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역시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나신평은 "LS일렉트릭은 국내 전력기기, 인프라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5년 중순까지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을 확대하는 등 배전시장을 중심으로 송전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차입금은 1조372억원으로 전년(9437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중 단기성차입금은 5894억원이다. 같은 시기 현금성자산은 5400억원으로 단기성차입금 규모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까지 초고압변압기 관련 생산시설 확충 비용인 1008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지만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현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698억원으로 전력인프라부문의 국내외 물량 확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EBITDA는 2.1배, 차입금 의존도는 26%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