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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항암백신' 라이보텍, 25억 프리A 펀딩 마무리 데일리·유니온투자파트너스 투자, BD 역량 강화 전문경영인 선임 검토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03 08:18:2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9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기술 기업 라이보텍이 프리 시리즈 A 펀딩을 마무리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올가미(Lariat) 형태의 mRNA를 적용한 항암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투자 유치와 함께 사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경영인 선임도 검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보텍은 이달 초 2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신주 발행과 구주 매각이 섞여 있는 투자 형태로 벤처캐피털(VC)인 데일리파트너스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 펜처더블헬릭스에서 20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고 약 4년 만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펜처더블헬릭스는 바른손그룹이 설립한 VC 펜처인베스트가 2020년 12월 45억원 규모로 결성해 운용 중인 벤처투자조합이다.


라이보텍은 2020년 12월 김윤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우재성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상용화된 기존 mRNA 플랫폼의 한계를 개선한 올가미(Lariat) 및 원형(Circular) 구조 m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한다.

mRNA 백신 기술은 항원을 직접 투여하는 게 아니라 세포가 자체적으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유전 정보를 전달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존 접종형 백신뿐만 아니라 암 치료를 위한 항암백신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상용화된 선형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돼 반감기가 짧다는 한계가 있다. 라이보텍은 올가미 구조를 형성한 mRNA를 개발해 짧은 반감기 문제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항암백신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김 교수는 mRNA 안전성 조절 메커니즘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김 교수팀은 최근 원형 RNA를 이용해 세포 내 특정 mRNA의 안정성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 발현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창업자인 우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 CI로 선임됐다. 구조생물학은 단백질, RNA, DNA의 구조를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단백질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연구 분야다.

투자 유치와 함께 외부에서 전문경영인 선임도 검토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공동창업자들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영입해 기술사업화 등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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