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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KB국민카드, 영업자산 확대 전환…수익성 개선 성공카드론·할부금융 확대…전년 대비 순이익 15% 증가

김보겸 기자공개 2025-02-07 10:57:2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영업자산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고금리 기조에 대응해 영업 속도를 조절했던 2023년과 달리 2024년에는 영업과 조달을 늘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 부문에서는 고수익성 상품인 장기카드대출(카드론)뿐 아니라 할부금융 및 리스 자산 등을 전반적으로 늘리며 수익 기반을 확충했다. 국민카드는 올해도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업자산 증가세로 전환…조달도 확대

KB금융그룹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해 40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511억원) 대비 14.7%(516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판매 부문에서 전년 대비 영업 규모를 확대해 왔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34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34조5000억원의 신용카드 이용액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34조원) 대비 2.9% 증가한 35조원을 나타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1.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자산은 23조3545억원으로 전년말(22조2560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이 14조3370억원에서 15조3064억원으로 6.8% 늘었으며 할부금융 자산도 5조7094억원에서 6조786억원으로 6.7% 늘었다. 할부금융 및 리스에서 창출한 수익은 18.4% 급등한 248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자산은 26조3195억원에서 27조6363억원으로 5% 증가했다. 국민카드 영업자산은 지난 2023년 7년 만에 전년 대비 2.6% 감소했지만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국민카드는 지난 2016년 전년(14조9000억원) 대비 0.7% 줄어든 14조8000억원의 영업자산을 기록한 뒤 매년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영업 확대에 따라 조달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말 국민카드 조달 잔액은 22조1342억원으로 전년(21조9244억원) 대비 1% 늘었다. 조달이 늘면서 이자비용도 늘었다. 지난해 국민카드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803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는 카드론 자산도 꾸준히 확대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해 말 국민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6조8500억원으로 전년 말(6조6613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전체 영업자산에서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25.3%에서 24.8%로 0.5%포인트 줄었다. 카드론 확대로 인한 영업수익도 5조2499억원에서 5조5027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 소폭 악화…NPL비율 1.08%로 양호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8%로 전년(1.06%)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 말(0.68%) 대비로는 0.05%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1%로 직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0.2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충당금 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말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8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NPL 커버리지 비율은 은 310.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 흡수력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 Ratio·CCR)도 하락했다. 지난해 말 국민카드의 CCR은 2.68%을 기록했다. 1년 전(2.72%) 대비 0.04%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CCR은 대손비용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로 CCR이 낮을수록 이익에 긍정적이다.

국민카드는 올해에도 자본효율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역량과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비용 및 비즈니스 효율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균형감 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거시 환경 악화로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견고한 건전성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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