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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이창엽 엘케이켐 대표 “2026년 매출 목표 600억”"2026년 이후 하프늄·지르코늄 핵심제품 될 것"

성상우 기자공개 2025-02-06 15:53: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사진)가 내년 매출 목표로 최소 6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잠정 연매출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미 입증된 신소재 개발 역량에 다변화된 매출처 확보가 더해지면서 매년 연간 60~7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추이를 보더라도 매년 성장폭이 커지는 추세다.

엘케이켐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엘케이켐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창엽 대표가 이날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했다. 이 대표는 “국내 최고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화 전문 기업으로서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읽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과 스케일업 역량 강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케이켐은 반도체 산업에서 박막 증착 공정 소재 중 원자층 증착공정(ALD)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리간드 및 프리커서’를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High-k와 Low-k 소재 핵심 원료인 CP 리간드, PCP 리간드, DIS 프리커서를 자체 개발해 반도체 증착공정에서 존재감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 이후엔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신규 프리커서 제품군 추가 도입 △전방산업 확대를 통해 매출 외형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플랜이다. 엘케이켐의 경우 확고한 기술 우위를 통해 30~40%대의 이익률을 내며 시장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모와 맞물려 이뤄진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100억~200억원대 매출 외형임에도 밴드 상단 기준 1300억원대 시가총액을 책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상장 이후 성장세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사업이 더해질 경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속내다.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도 내걸었다. 지난해 연말까지 가집계된 결산 연매출은 약 250억원이다. 여기에 연간 52% 성장률을 적용하면 약 580억원의 연매출이 나온다.

이 대표는 행사 후 더벨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2020년대 이후부터 2026년까지 통틀어 연평균 50%대 성장률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올해부터 개별 연간 성장률로 치면 60~70%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가결산 매출(250억원)에 매년 60% 수준의 성장률을 가정하면 내년 매출은 약 640억원이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최소 그 정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시나리오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기여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하프늄 프리커서’와 ‘지르코니아’를 꼽았다. 그는 “(기존 사업부문인) 반도체 박막증착 소재 ‘하이케이(High-k)’와 ‘로우케이(Low-k)’는 비슷하게 꾸준히 성장할 것 같다”면서 “2026년 이후로는 아마 하프늄과 지르코니아가 (핵심 제품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르코늄 옥사이드와 하프늄 옥사이드 단계는 지금 모 연구소와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파일럿까지 제작을 다 했다”면서 “하프늄 클로라이드 만드는 건 설계 후 제작 들어가려고 하는 중이다. 2026년까지는 저희가 중간체까지 해보려고 목표를 잡고 있다. 2027년엔 그 다음 단계까지 하는 게 목표다. 각각 1년씩 계획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정 고객사에 대한 매출 편중도와 관련한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저희가 로드쇼를 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라면서 “2~3년 전부터 매출 편중도가 심한 게 약점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매출처 다변화를 준비해 왔다. 그 결과가 여기(프레젠테이션 장표)에 표시된 A~D 사들에 대한 매출 예상치다. 내부 파일럿 단계를 거쳐 여러 고객사와 협업을 이어가면서 올해부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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