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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교보생명, 오너3세 지휘 하에 AI 업무 내재화…정보보안 강화AI활용지원팀, AI 활용 니즈 발굴 및 개발…정보보안담당, AI 리스크 포괄 대응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18 10:58:29

[편집자주]

망분리 규제 개선을 시작으로 AI를 활용한 금융혁신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 시장 활성화와 함께 리스크 역시 커질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에 맞춰 리스크관리와 대응 체계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AI 시대에 대비한 금융사의 대응 현황과 과제를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은 오너 3세인 신중하 상무의 주도 아래 AI(인공지능) 도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핵심 방향성은 업무 내재화로 보험 상품 가입부터 지금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신 상무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보장 분석 AI 서포터' 등 보험업권의 AI 활용을 주도하고 있다.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른 리스크 대응 또한 금융업권의 중요한 화두다. 교보생명은 현재 데이터 관련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한 정보보안담당에서 AI 관련 리스크를 포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우려가 제기된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며 보호 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AI 활용 '업무 내재화'에 초점

교보생명은 보험업권 중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곳 중 하나다. AI 도입의 주요 방향성은 업무 내재화로 보험 가입, 유지, 지급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기술 활용도를 강화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보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오너 3세인 신중하 상무가 관련 조직을 총책임지고 있다는 것도 AI 도입의 중요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상무는 과거 그룹 DT지원담당 재직 때부터 AI 도입을 검토해왔다. 신상무는 교보생명 계열사인 디플래닉스와 한국기술원(KAIST)가 협력한 '미래보험 AI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신 상무는 올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며 신설 조직인 AI활용·고객의 소리(VOC)데이터담당을 총괄하고 있다. AI와 데이터 활용 등 디지털혁신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산하 'AI활용지원팀'은 현재 회사 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도입한 대표적인 AI 기술으로는 교보GPT가 있다. 교보GPT는 Chat GPT의 기능을 내부 인터넷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가능서이 높은 서비스로 내부에서 임직원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를 위해 개발된 '보장 분석 AI 서포터'는 생성형AI를 활용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방대한 양의 보장 분석을 AI 기반 데이터 처리를 통해 요약하고 핵심 사항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상담 시간을 단축하고 객관적인 보장 내용을 제안해 설계사의 실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정보보안담당, 'AI 보안 우려' 딥시크 차단 결정 주도

업권 내 적극적으로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르는 리스크 대응은 교보생명의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교보생명은 디지털 관련 보안 리스크 대응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체계 안에서 AI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현재 정보보안담당이 AI를 포함한 디지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여 안전한 IT 환경을 조성해 디지털금융 시대에 적합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남규 상무가 관련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이 상무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로 기능별 보안 관리 책임자를 두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 교보생명은 이 상무의 주관으로 정보보안 관련 협의체를 운영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안건에 대하여 심의·의결하고 있다.

최근 정부 부처 및 금유권 내에서 화두로 떠오른 딥시크 서비스의 차단도 정보보안담당에서 주관해 결정된 사항이다. 금융사는 현재 망분리 규제로 내외부망을 분리해 사용하지만 보안 유출 등을 고려해 외부망과 연결 가능한 PC에도 딥스크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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