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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인수 나선 뮤렉스, 카카오게임즈·KX그룹과 손 잡았다 중·후순위 LP 확보해 인수 맨데이트 기간 연장, 전체 밸류 2100억 산정

김예린 기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5-02-18 08:25:5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뮤렉스파트너스가 카카오VX 인수를 위해 맨데이트 기간을 연장하고 펀딩에 돌입했다. 전체 필요한 자금은 1800억원가량으로, 후순위와 중순위 출자자(LP)로 각각 카카오게임즈, 케이엑스그룹(옛 KMH그룹)을 포섭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뮤렉스파트너스는 카카오VX 인수 맨데이트 기한을 연장하기로 매도자 측인 카카오게임즈와 협상을 완료했다. 전체 기업가치는 2100억원이다. 인수하려는 지분은 80%대 중후반으로, 여기에 필요한 금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1800억원 가운데 실제 모아야하는 금액은 1300억원 안팎이다. 카카오게임즈와 케이엑스그룹을 파트너로 확보한 덕분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매각과 동시에 후순위 LP로 등판한다. 현물출자 형태로 300억~400억원가량을 재출자하는 구조다.

뮤렉스파트너스의 펀딩 부담을 줄이고 어떻게든 카카오VX의 경영권을 넘겨 연결기준으로 묶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딜클로징 시 카카오VX 최대주주는 새롭게 인수할 뮤렉스 컨소시엄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될 것이란 점에서 재무제표상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결고리는 끊긴다.

중순위 LP는 케이엑스그룹이다. 케이블 방송 송출로 시작해 레저·정보기술(IT) 쪽으로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딜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엑스그룹은 2016년 여주 신라CC(27홀)를 시작으로 2017년 파주CC(18홀) 등을 인수하며 골프사업을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카카오VX와의 시너지를 노리고 뮤렉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뮤렉스파트너스는 카카오게임즈와 케이엑스그룹의 투자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1000억원대 인수자금을 조달하고자 선순위 LP들 모집에 한창이다. 펀딩 결과나 추가 협상 과정에서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최종 인수금액과 거래 지분율, 구조 등은 소폭 달라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카카오VX 매각 및 후순위 출자 여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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