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어, 항공면허 취득…지역공항 활성화 기대감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 울릉공항 개항 맞춰 중단거리 전문항공사 노린다
고설봉 기자공개 2025-02-18 08:03: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국적 항공사가 탄생했다. 오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중단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섬에어가 주인공이다. 섬에어는 도시와 섬, 지방과 지방을 연결해 특별한 여정을 제공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추구하는 항공사로 지방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섬에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 섬에어는 빠른 시일내 운항증명(AOC)을 신청할 예정이다. 운항증명 취득 후 ‘김포-포항·경주-제주’와 ‘김포-사천-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섬에어는 정부당국의 소형공항 개발과 소형항공운송사업의 활성화 방침에 부응해 2022년 11월 17일 설립했다. 항공노선계획에 있어서 국가 균형발전, 지방소멸 대응 등 항공산업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도서지방과 육지 내륙노선, 지방도시간의 긴밀한 항공네트워크를 구성해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4년 소형항공운송사업면허에 대한 좌석수를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상향하는 법령 개정을 마쳤다. 울릉공항 개항 등에 맞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국내노선 및 지방공항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관련 법 개정 이후 조건에 맞춰 처음으로 신규 항공면허를 받은 곳이 섬에어다.
섬에어가 집중하는 노선은 국내 내륙이다. 우선 ‘포항·경주-여수’ ‘김해-광주’ ‘김해-군산’의 동서노선과 ‘광주-양양’ ‘여수-양양’의 X자 형태 노선 등 다양한 노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섬에어는 1기와 2기로 나눠 점진적으로 노선 취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섬에어는 에어버스 자회사인 프랑스 ATR사의 ATR72-600 기종을 주력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에어버스의 툴루즈 공장에서 생산한 좌석수 72석의 최신기다. ATR72-600은 터보프롭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중 하나다.
특히 ATR72-600은 현재 1200m의 활주로 길이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에 착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종이다. 동급 리저널 제트기보다 연료를 45% 적게 소모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5% 적다.
섬에어는 이미 해외 리스사로부터 신조기 1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도입이 예정돼 있다. 추가로 ATR사로부터 8대에 대한 신조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6년 이후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섬에어는 관계자는 “정부의 항공안전증진 정책에 부응하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방공항간 노선을 중점적으로 취항할 방침”이라며 “이번 항공면허 발급에도 섬에어의 중장기 사업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섬에어와 마찬가지로 터보프롭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공항을 오고가던 하이에어는 지난해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오는 5월 이후 항공면허를 재발급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1월 항공면허 변경을 신청했지만 아직 국토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인천공항으로의 본점 등 이전 등에서 강원도 등 지역사회와 잡음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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