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ESG투자 모니터]스마일게이트인베, 지난해 '임팩트 투자' 비중 70%포트폴리오 47개사 중 14개 기업…타우메디칼·널리소프트·잼잼테라퓨틱스 주목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5 08:35:26
[편집자주]
모험자본 시장에도 ‘지속 가능한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은 저마다 투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잠재적 위험을 바로잡고 장기적 성장을 이끄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벨이 ESG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VC의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임팩트 투자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를 뜻한다. 또 지난 3년간 평균 임팩트 투자 비중도 70%에 육박했다.
AA그룹으로 선정된 기업은 △널리소프트 △루트릭스 △리클 △바이오드 △브이투브이 △브이피피랩 △인벤티지랩 △잼잼테라퓨틱스 △진에너텍 △카이헬스 △타우메디칼 △토끼와두꺼비 △피알앤디컴퍼니 △한라캐스트 등이다. 이중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심사역들은 임팩트가 가장 기대되는 기업으로 △타우메디칼 △널리소프트 △잼잼테라퓨틱스를 꼽았다.
이종호 상무가 고른 타우메디칼은 부산대학교 심장내과 교수 창업기업으로 구조적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비용을 절감하며,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박정인 상무가 선택한 널리소프트는 개인사업자 세금신고 지원 솔루션인 쎔(SSEM)을 개발했다. 널디소프트는 간편한 세금 신고를 지원하여 납세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개인 및소규모 사업자의 금융 리터러시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조유진 팀장은 잼잼테라퓨틱스를 추천했다. 회사는 AR게임 ‘잼잼400’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이 집에서도 효과적이고 즐겁게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재활 치료 시장의 높은 비용, 시간적 부담,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47개사 중 41%는 임팩트의 내재화 수준이 높지 않으나 향후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A그룹이었다. 아울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2023년 AA그룹 비중은 23%, A그룹 비중은 46%였다. 2022년에는 AA그룹 비중이 25%, A그룹 비중이 40%였다. 지난 3년간 평균 임팩트 투자 비중은 68%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21년을 임팩트 투자 원년으로 선언하고 매년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17개 중 9개를 가져와 '임팩트 투자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계층간의 자유로운 이동(social mobility) △안전과 건강(safe and sound)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 등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임택트 투자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오너이자 창업주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MVP창업투자에서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VC 투자의 위력을 실감하고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MVP창업투자를 인수했다.
권혁빈 CVO는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면서 본인이 겪었던 어려움을 후배 창업자들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성장하면서 스타트업 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갔다. 투자를 통해서도 가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임팩트 투자가 시작된 배경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ESG펀드도 운용 중이다. 지난 2022년 12월 200억원 규모로 결성된 IBK-스마일게이트ESG펀드1호는 지난해 말 기준 ESG 관련 12개 기업에 81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총 기업가치는 1조710억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ESG투자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심사역들이 발굴한 투자 기업을 투자심의위원회에 올리기 전 ESG 적격성을 체크하고, 투자가 이뤄지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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