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人사이드]김남의 타임폴리오 본부장, 최대 성과 경신 나선다AUM 1조 돌파에 수익 급증…해외 ETF 라인업 확대 초점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25 09:40:0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운용수익도 세 자릿수를 바라보고 있다. ETF 시장에 진출한지 만 4년에 불과하며 액티브 ETF '한 우물'만 파는 운용사라는 점, 연간 4개 ETF만 출시하는 '과작 하우스'란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성과의 중심에는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본부장(사진)이 있다. 올해 본부장 3년차를 맞는 그는 '주식 명가' 타임폴리오의 리소스를 적극 활용해 시기적절한 운용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는 해외 중심 라인업을 더 확대하면서 지난해 성과를 경신할 계획이다.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간판펀드인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연초대비 순자산총액이 드라마틱하게 늘었다. 2023년 말 149억원에 불과했던 AUM이 2024년 말 2323억원으로 약 16배 급증했다. 비교지수를 두 배 상회하는 수준(연간 수익률 84.38%)의 운용 성과를 내면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 상장된 전체 해외주식형 ETF 중 수익률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끈 것은 김남의 ETF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2007년 삼성자산운용 공채로 입사해 ETF와 인연을 맺게 됐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이끌고 있는 배재규 대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남기 부사장과 재직하며 개화 전 국내 ETF 시장을 준비한 장본인이다. 2017년부터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주식 운용을 담당하다가 지난 2021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합류, 올해로 본부장 3년차를 맞는다.
김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최대 자산을 잘 활용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강점은 리서치 역량이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때에도 멀티전략 헤지펀드 연간 수익률 20% 이상을 기록하면서 '헤지펀드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타 종합자산운용사의 경우 공모 또는 헤지펀드 운용본부와 ETF 운용본부가 자유롭게 리소스를 공유하기 쉽지 않으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구조가 다르다.
지난해 성과에 따라 하우스 내에서 김 본부장의 위상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내부 행사에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김 본부장에게 ETF가 각인된 코인 형태의 금 현물을 수여하면서 ETF본부의 성과를 기념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는 2020년 일반투자자를 위한 액티브 ETF와 기관 및 전문투자자를 위한 헤지펀드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기로 하고 삼성자산운용 출신을 적극 영입한 바 있다.
올해는 또다른 도전의 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초 기준 첫 ETF 운용자산 1조원을 넘겼으나, 아직까지 국내 운용사(액티브 ETF 운용자산 기준) 중에서는 운용규모 10위에 불과하다. ETF 시장 진출 5년차를 맞는 올해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운용자산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총 4개 ETF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상품은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채권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상품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며 "부족한 라인업을 채우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진행된 더벨 및 더벨앤컴퍼니 주최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에서 '올해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수상 하우스로 최초 선정되기도 했다. 김남의 본부장은 "올해는 더 혁신적인 상품으로 고객에게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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