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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신기술금융부, 리브스메드 프리IPO 참여 상장주관 대신 FI로…브레인·수성 Co-GP 조합 활용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25 09:38: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신기술금융부가 복강경 수술기구 벤처 '리브스메드'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브레인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과 공동 운용(Co-GP)에 나선 신기술조합을 통해서다.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지 않은 비상장사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투자한 건 이례적이어서 리브스메드의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신기술금융부는 최근 신기술조합을 통해 비상장사 '리브스메드'에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공동 운용 중인 펀드로 40억원, 수성자산운용의 자회사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와 공동운용 중인 펀드로 20억원을 투자했다.

NH투자증권은 리브스메드에 장기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IPO 주관을 담당하지는 않았다. 리브스메드는 지난 2021년 IPO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는데 복수 증권사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지 않고 삼성증권과 사실상 수의계약을 맺었다.

조합 운용 파트너가 딜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NH투자증권도 투자 기회를 얻게 됐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신기술조합 외에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총 16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했다. NH투자증권과 조합을 설정한 것은 지난 2023년으로 약 200억원 규모다.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 중인 조합도 규모는 비슷하다.

IPO 주관을 맺지 않는 비상장사 마지막 라운드에 두 조합을 활용해 투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신기술금융부는 투자금융본부 소속 3개 부서 중 하나로 다양한 딜을 취급하고 있으나, 이번 투자 결정은 1개월여 남짓한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리브스메드는 원활한 코스닥 상장 심사 진행을 위해 해당 라운드를 통해 현금을 확보했다.

양 신기술조합의 경우 비히클을 고려해 장기 락업(보호예수)을 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동일하다. 반면 기존 주주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주주인 브레인자산운용의 경우 블라인드펀드 신주 투자 건에 대해서는 상장 후 1년 락업을 적용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스메드는 내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3개월여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3분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공모주 투자 운용사로부터 올해 IPO 주요 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예상 상장 밸류에이션은 마지막 라운드 포스트 밸류(약 8000억원) 대비 25% 상향된 1조원 수준이다.

리브스메드의 프리IPO 라운드는 총 376억원 조달로 마무리됐다. 리드 투자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00억원을 팔로우온(후속 투자)하고 브레인자산운용 160억원, 산은캐피탈이 50억원, 브레인-NH투자증권이 40억원, 수성-NH투자증권이 20억원,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피오의 계열사인 피오인베스트먼트가 6억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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