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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BNK금융, 빈대인 체제 '안정' 방점…핀테크 전문가 영입빈 회장 임기 시작 함께한 사외이사 3명 연임…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비중 확대

김영은 기자공개 2025-03-06 12:54:1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6시1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이 빈대인 회장 체제에서 이사회 교체폭을 최소화했다. 빈 회장 취임 당시 한 차례 이사회 쇄신에 나선 만큼 이번에는 안정을 택한 모습이다. 빈 회장 임기 첫해 영입됐던 사외이사 3명은 모두 연임에 성공해 빈 회장 체제 마무리까지 함께하게 됐다.

핀테크 전문가를 영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규 선임 후보로 오른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는 외부 자문기관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 도입 및 핀테크와 협업 등이 중요해짐에 따라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기용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 연임…빈대인 임기 함께 마무리한다

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오는 26일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결의한다.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사외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올랐고 박수용 서강대학교 AI-SW 대학원 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최경수 사외이사는 오는 주주총회를 끝으로 물러난다.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2월 세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1차 임추위에서 다양성 및 전문성을 고려해 80명의 사외이사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후 2차 회의에서 사외이사 예비후보군 5명을 선정해 자격검증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3명 모두 빈 회장이 취임했던 2023년 영입된 인물들이다. 특히 이광주 사외이사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및 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부산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이 사외이사는 빈 회장 취임과 함께 4년 만에 지주 이사회로 재등판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사회 기존 구성원 7명 중 6명이 그대로 유지되며 교체 폭을 최소화했다. 빈대인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사회 재편도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빈 회장 임기 만료 시점인 2026년 3월 말 까지다. 빈 회장은 취임 초기 이사회 멤버 6명 중 3명을 교체하며 한 차례 쇄신에 나선 바 있다.

한편 김남걸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지난해 BNK금융의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의 추천으로 이사회 멤버로 영입됐다. 김 사외이사는 부산은행에 입행한 이후 롯데그룹으로 이직했다. 이후 롯데캐피탈 상임감사와 리테일지원본부장, 자문 등을 거다.

◇박수용 사외이사 선임…정보기술 분야 전문가 1→2명 확대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이사회를 재편한 가운데 신규 선임 대상에 오른 박수용 사외이사 후보에 이목이 쏠린다. 박 후보는 서강대학교 AI-SW 대학원 원장 및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으로 정보기술 분야는 물론 핀테크 분야의 경력도 두루 갖추고 있다. 박 후보는 (사)글로벌핀테크연구원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 도입 및 핀테크와의 협업이 중요해지면서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BNK금융은 과거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데 소극적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규 선임된 오명숙 사외이사도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다. 박 후보의 추가 영입으로 이사회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외부 자문기관의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된 이후 임추위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됐다. BNK금융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외부 자문기관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영입한 서수덕 사외이사도 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영입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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