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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우주투자 명가 존재감 우뚝 산은과 뉴스페이스 IR 데이…스텝랩, 스페이스린텍, 인터그래비티 소개

이채원 기자공개 2025-03-06 09:04:1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컴퍼니케이)가 우주투자에 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와 올해 첫 정규 IR 라운드 행사를 함께 주최하며 우주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움과 동시에 우주 스타트업 3곳을 소개했다.

5일 한국산업은행과 컴퍼니케이는 산업은행 본사에서 ‘뉴스페이스 IR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컴퍼니케이의 우주항공 투자소개와 함께 최경일 KT SAT 전무의 'Dream for Space Korea'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스텝랩, 스페이스린텍,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3개 우주섹터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가 진행됐다.

한국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 IR 행사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매년 80회 가량 열린다. 컴퍼니케이는 매년 산업은행의 라운드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뉴스페이스를 주제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 라운드는 하우스 소개와 기업들의 IR로 다소 간단하게 구성된다. 컴퍼니케이는 정규 라운드임에도 뉴스페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사를 초청해 행사 규모를 키웠다.

이강수 컴퍼니케이 투자부문 대표(사진)는 이 자리에서 하우스의 우주투자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스스로를 ‘우주 덕후’라고 칭하며 뉴스페이스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우스는 2018년 루미르 투자를 시작으로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12개 뉴스페이스 기업에 투자했다.

컴퍼니케이는 우주 분야에서도 수송 부문, 위성 부문, 우주 활용, 우주 탐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수송 부문에서는 우주발사체 및 발사체 연관 부품 제조기업과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관련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위성부문은 대형산업을 진행 중인 사업분야로 중단기 매출 시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송 부문에서 컴퍼니케이가 투자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이노스페이스가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 초소형 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위성 부문에서는 대표적으로 루미르에 투자했다. 루미르는 고해상도 전파센서(SAR) 위성을 개발하며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지난해 우주 시스템 전문기업 스텝랩에도 투자했다. 이날 IR 피칭에 참여하기도 한 스텝랩은 향후 위성체, 발사체 진동저감장치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성체, 탑재체의 설계 무게를 줄여 위성체의 소형화·경량화에 따른 개발과 발사 비용을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또 컴퍼니케이는 우주활용 분야에서 위성 데이터, 궤도상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 및 서비스와 궤도 활용생산 인프라를 눈여겨 본다. 이 분야 대표 투자기업은 컨텍과 스페이스린텍이다. 컨텍은 위성 지상국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57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미세중력을 활용한 단백질 결정화, 바이오 의약품 생산 및 세포치료제 연구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스페이스린텍은 이날 IR에 참여해 향후 드롭타워 지상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달 탐사 및 개발과 같은 심우주 탐사 기술이나 우주산업 주도권을 갖는 중장기 미래 전략 기술을 관심 있게 본다. 태양관측 L4 탐사선과 심우주 통신 기술, 소행성 탐사, 유인 우주탐사 등이 이 분야에 해당한다.

이 행사에서 IR에 나선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도 우주 탐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회사다. 국내에서 우주 수송선을 개발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강수 대표는 컴퍼니케이가 우주 투자에 있어 지상국, 발사체, 위성체, 우주활용 그리고 우주탐사 등 전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투자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전 분야의 우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문가들의 기업 설립을 도와 우주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105억원 규모 뉴스페이스펀드를 결성해 유망 우주항공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뉴스페이스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우주산업 및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중소․벤처 기업이다. 발사체와 위성 등 우주기기의 제작 및 운용, 우주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 및 공급 등과 관련된 사업체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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