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보드]'자산 2조 턱밑' 한신공영, 이사회 정비 언제쯤2년 연속 9월 말 2조 상회 연말 하회 패턴 '기준 미달', 감사위 구성 아직
이우찬 기자공개 2025-03-12 08:19:22
[편집자주]
기업 이사회는 회사의 업무집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기구로서 이사 선임, 인수합병, 대규모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경영권 분쟁, 합병·분할, 자금난 등 세간의 화두가 된 기업의 상황도 결국 이사회 결정에서 비롯된다. 그 결정에는 당연히 이사회 구성원들의 책임이 있다. 기업 이사회 구조와 변화, 의결 과정을 되짚어보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요인과 핵심 인물을 찾아보려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5시2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한신공영 이사회가 올해도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의 체제를 이어간다. 2년 연속 9월 말 기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과반 등의 변화가 예상됐으나 연말 기준으로는 이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는 지난해 9월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2조원을 돌파했으나 연말 기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성 등기임원 선임, 사외이사 과반,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비롯한 법적 의무에서도 벗어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다음 달 28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등의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 안건에 따르면 기존 보드진 가운데 2명이 재선임된다. 우선 사내이사 중 전재식 대표이사 사장이 재선임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1년 임기로 최초 선임됐다. 이번에는 3년 임기로 재선임된다. 전 사장은 1958년생으로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건축본부장, 사업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사외이사 가운데 박종오 이사도 3년 임기로 재선임 절차를 밟는다. 1967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 중앙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OK저축은행에서 사외이사를 일했고 지금 법무법인 지안에 근무 중이다.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이상 사내이사), 백문일 사외이사 등 3명은 임기가 남아 있다. 한신공영 보드진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체제를 이어가는 셈이다.

이사회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질적 변화는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여성 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과반 등의 변화였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9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2조128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는 상법 등이 여러 의무를 부과한다.
우선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신공영에서 등기, 미등기 포함 여성 임원은 없다. 또 사외이사 과반을 충족해야 하지만 지금 사외이사 비중은 40%에 불과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도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한신공영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만 설치하고 있다.
다만 2024년 12월 말 기준 자산은 2조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300억원가량 자산이 감소했다. 구체적인 자산 감소 사유는 재무상태표 공시 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2023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해 9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2조846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나 연말 기준으로는 이보다 약 1250억원 줄어든 1조9598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채권 관리를 통해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채권(기타채권 포함)은 2023년 9월 말 4169억원에서 2023년 연말 3154억원으로 1015억원 줄었다.
한신공영 기획부 관계자는 "2024년 9월 말 별도 기준 자산 2조원을 넘었지만 연말 기준 해당 사항이 없다"며 "구체적인 자산 변동에 관해서는 공시 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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