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노리는 코스닥사]코스닥시장위 앞둔 인트로메딕, 유증 납입일 연기최대주주 납입 실패…거래 재개 불투명
김인엽 기자공개 2025-03-17 08:55:53
[편집자주]
코스닥에는 위기에 빠져있는 상장사가 도처에 있다. 지배구조, 외부감사, 재무상태 등 다양한 변수로 거래 정지되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빠진 곳들이다. 급한 불을 끄고 본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한국거래소로부터 합격점을 받는게 관건이다. 더벨이 벼랑 끝에 몰린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트로메딕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일 이후로 연기됐다. 최대주주이자 납입 대상자였던 포트해밀턴이 거래 재개를 위한 자금 납입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위원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3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기존 납입일은 지난 10일이다. 사유는 '투자유치 지연'으로 납입 대상자인 포트해밀턴이 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포트해밀턴은 인트로메딕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유상증자 결정한 이후 다섯 번째 연기다. 당초 납입대상자는 리딩 인트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었다. 세 차례 납입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2월 포트해밀턴이 나섰다. 최대주주의 출현 소식에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납입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늦어도 오는 25일에는 개최된다는 점이다. 위원회는 인트로메딕의 상폐, 거래 재개 혹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납입 연기로 자력으로는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어려워졌다.
형식적 상폐 사유를 해소된 상황 속에 맞은 악재다. 인트로메딕은 지난 2023년 9월 앞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던 2021년과 2022년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냈다.
남은 주요 과제는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 비율 축소였다. 인트로메딕은 2022년과 2023년 법차손 비율이 기준치(50%)를 초과해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내부결산 기준 인트로메딕의 법차손 비율은 약 94%정도다. 법인세차감전순손실과 자본총계는 각각 55억원, 58억원으로 유상증자(100억원)가 성공했다면 법차손 비율을 34%까지 낮추는 게 가능했다.
경영권 매각만이 이번 심사위의 문턱을 넘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보인다. 개최일 이전에 매각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경우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인트로메딕 측은 국내외 복수의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터라 기한 내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위가 열리기 전에 기업이 기제출한 개선계획서의 내용을 지켰느냐가 핵심"이라며 "유상증자나 경영권 매각이 예정돼 있더라도 위원회가 개최된 이후라면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폐 위기 속 인트로메딕 측이 주주와의 소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액 주주들은 전체 지분의 81.2%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포트해밀턴(9.8%)을 크게 웃도는 지분율이다.
한 소액 주주는 "2022년까지만 해도 회사 측이 종종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상황을 공유했는데 최근에는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벨은 이날 인트로메딕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트로메딕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31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기존 납입일은 지난 10일이다. 사유는 '투자유치 지연'으로 납입 대상자인 포트해밀턴이 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포트해밀턴은 인트로메딕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유상증자 결정한 이후 다섯 번째 연기다. 당초 납입대상자는 리딩 인트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었다. 세 차례 납입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2월 포트해밀턴이 나섰다. 최대주주의 출현 소식에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납입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늦어도 오는 25일에는 개최된다는 점이다. 위원회는 인트로메딕의 상폐, 거래 재개 혹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납입 연기로 자력으로는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어려워졌다.
형식적 상폐 사유를 해소된 상황 속에 맞은 악재다. 인트로메딕은 지난 2023년 9월 앞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던 2021년과 2022년 사업보고서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냈다.
남은 주요 과제는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 비율 축소였다. 인트로메딕은 2022년과 2023년 법차손 비율이 기준치(50%)를 초과해 실질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내부결산 기준 인트로메딕의 법차손 비율은 약 94%정도다. 법인세차감전순손실과 자본총계는 각각 55억원, 58억원으로 유상증자(100억원)가 성공했다면 법차손 비율을 34%까지 낮추는 게 가능했다.
경영권 매각만이 이번 심사위의 문턱을 넘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보인다. 개최일 이전에 매각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경우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인트로메딕 측은 국내외 복수의 기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터라 기한 내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위가 열리기 전에 기업이 기제출한 개선계획서의 내용을 지켰느냐가 핵심"이라며 "유상증자나 경영권 매각이 예정돼 있더라도 위원회가 개최된 이후라면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폐 위기 속 인트로메딕 측이 주주와의 소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액 주주들은 전체 지분의 81.2%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포트해밀턴(9.8%)을 크게 웃도는 지분율이다.
한 소액 주주는 "2022년까지만 해도 회사 측이 종종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상황을 공유했는데 최근에는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벨은 이날 인트로메딕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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