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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키에지' 결별 타격 없다…자체 개발 '집중' 6년 전 기술이전한 NCE401 물질 반환, 고형암 적응증 임상 계속

김혜선 기자공개 2025-03-21 07:52:4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움바이오가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그램 'NCE401'의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받았다. 호흡기 질환을 한정으로 권리를 확보했던 '키에지'가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지 못한 까닭이다.

하지만 티움바이오는 자체 연구개발(R&D) 계획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동일 프로그램을 활용하지만 적응증이 다른 고형암 치료제 'TU2218'의 임상은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는 중간 데이터 공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NCE401 기술이전 계약 해지, 계약금 등 반환 의무 없어

티움바이오는 20일 이탈리아 법인 키에지(Chiesi Farmaceutici S.p.A.)로 부터 NCE4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권리 반환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NCE401은 TGF-betta/VEGF 이중 저해제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명이다.

티움바이오의 개발명은 'TU2218'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단계에 있다.

NCE401가 키에지로 기술이전된 시점은 2018년 12월이다. 2008년 첫 연구가 시작된 지 10년 만이다. 키에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적응증을 한정하고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기술을 도입했다.

당시 설정한 총계약금은 3150만달러, 한화로 400억원을 웃돌았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이외에 제품 매출에 대한 로얄티(Royalty)도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이후 키에지는 약 6년간 NCE401프로그램을 활용해 신규 유도체 물질을 발굴하고자 했다. 그러나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기술이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상 권리 반환 후에도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다. 티움바이오는 총계약금 3150만달러 중 선급금 100만달러를 포함한 150만달러를 수취했다.

◇올해 TU2218 두경부암·담도암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 계획

기술 반환과 무관하게 티움바이오는 TU2218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키에지가 발굴하던 호흡기 질환 적응증과 별개로 티움바이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3개 암종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개발 중이며 단독 투여를 통해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2023년부터는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임상 1B상 투약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두경부암과 담도암에 대해 진행 중인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작년 10월 두 적응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TU2218은 현재 담도암과 두경부암 등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라며 "기술이전 계약 해지 건과 별개로 보며 진행하고 있는 임상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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