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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자산운용 본입찰 임박, 웨일인베·키스톤PE 도전장 부동산 디벨로퍼 포함 숏리스트 4곳, 군공과 협업 가능성 기대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1 07:59:1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의 매각 본입찰이 임박했다.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는 부동산 디벨로퍼 외에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함됐다. 원매자들의 인수 의지를 고려하면 본입찰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달 24일 엠플러스자산운용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100% 중 ‘50%+1주’다. 군인공제회는 경영권을 매각한 이후에도 엠플러스자산운용 주주로 남아 인수자와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숏리스트는 총 4곳이 선정됐다. 씨티코어, VCM 등 부동산 디벨로퍼와 함께 웨일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가 포함됐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은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본입찰에도 대부분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군인공제회 자회사 대한토지신탁이 운영하다 2015년 군인공제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순자산 규모는 230억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 거래는 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이를 고려한 기업가치는 300억원 중반대다.

다만 업계에서는 군인공제회와 추가 협업 가능성 때문에 원매자들이 이보다 높은 몸값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자본시장 주요 기관출자자(LP)로 손꼽힌다. 디벨로퍼 뿐만 아니라 PEF 운용사 입장에서도 이는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평가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 반 년 만에 산업은행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 지위를 따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하우스다. 최근에는 금융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딜 참여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톤PE는 2012년 설립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경험을 쌓아왔다. A캐피탈(옛 JT캐피탈)을 사실상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면서 금융사로 투자 분야를 넓혔다. A캐피탈 최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키스톤뱅커스1호의 지분은 키스톤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아시아경제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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