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환경자회사 매각 본궤도, 삼일PwC 자문사 선정 맨데이트 없이 마케팅 조력, FI들과도 관련 내용 공유할 듯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0 07:58:5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9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환경관리 자회사인 리뉴원, 리뉴어스 매각이 본궤도에 오른다. 삼일PwC를 조력자로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리뉴원, 리뉴어스 매각 금융 자문사로 삼일PwC를 낙점했다. 삼일PwC와 함께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은 최근 이뤄진 계열사 매각에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삼일PwC가 자문사를 맡았지만 맨데이트를 확보한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 환경관리 자회사 매각을 위해 설정한 가격 눈높이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리뉴원, 리뉴어스를 구성하는 개별 폐기물 처리업체를 인수하는 데 들어간 투자원금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2조원을 크게 밑도는 가격으로 리뉴원, 리뉴어스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FI)의 매각 동의를 얻기 위한 대안 M&A 추진 및 투자금 상환 등을 위해서도 최소 2조원의 자금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조만간 FI들과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담회를 통해 현재 매각 진행 상황 및 향후 일정 등을 FI들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뉴원, 리뉴어스 유력 원매자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PEF 운용사들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PEF 운용사 중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등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살아나는 환경업 M&A 분위기를 고려하면 글로벌 PEF 운용사의 제안이 SK그룹 눈높이를 맞출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폐기물 매립단가, 소각단가 등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작년에는 대형 환경업 M&A가 여럿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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