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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새주인 맞이 앞둔 엔투텍, 바이오 기업 체질개선 예고신규 사업 목적 추가, 에이프로젠 출신 신규 이사진 선임 예정

양귀남 기자공개 2025-03-26 08:00:02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수시로 등장한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원매자를 자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경영악화로 인해 매각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연간 수차례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도 더러 있다. M&A를 통해 한단계 올라서거나 아예 회생불가능한 상황에 처하는 등 사례는 각양각색이다. 더벨이 매물로 출회된 코스닥 상장사의 기회 요인과 리스크를 함께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투텍이 바이오 기업으로의 새출발을 알렸다. 최대주주 변경 후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관련 사업을 점찍었다. 코스피 상장사 에이프로젠의 주요 인사들도 사내이사 진입을 예고하며 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투텍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정기주주총회에 눈이 가는 이유는 엔투텍이 곧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엔투텍 최대주주 엠제이홀딩컴퍼니는 지난달 몬타나 신기술조합 제 72호에 구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주 1000만주를 1주당 3250원에 매각하는 총 325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몬타나 신기술조합 제72호는 지난달 계약금 32억5000만원을 납입했고, 잔금은 오는 28일 납입할 예정이다. 몬타나 신기술조합 제72호의 최다출자자는 블루케이라는 비상장사이고 대표조합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다.

새 주인은 엔투텍에서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사업 목적에 바이오 관련 사업 목적을 신규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약개발 및 판매 비임상 및 임상 시험 관련사업 생명공학관련 연구, 분석 대행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규로 선임할 이사진도 바이오 사업과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의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에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김정출 에이프로젠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두 인물은 모두 에이프로젠 그룹 계열사에서 오래 근무한 바이오 관련 전문가다.

에이프로젠과 엔투텍은 지난해부터 인연이 깊다. 엔투텍이 지오릿에너지(현 앱트뉴로사이언스)를 에이프로젠에 매각한 이력이 있다. 에이프로젠은 엔투텍 외 6인으로부터 지오릿에너지 구주 2734만9049주를 인수했다. 총 41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사명을 앱트뉴로사이언스로 변경하고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큰 손으로 유명했던 원영식 전 초록뱀 그룹 회장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에이프로젠 주요 인물들이 엔투텍의 이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면, 사실상 엔투텍도 에이프로젠의 지배 아래 있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에이프로젠과 앱트뉴로사이언스, 엔투텍 사이 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투텍의 바이오 신사업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앱트뉴로사이언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수백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회사 안에 고스란히 남아있고, 유상증자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엔투텍은 지난달 2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자 배정 대상자는 변경 예정 최대주주인 몬타나 신기술조합 제72호다. 납입일은 오는 5월 22일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실상 바이오 신사업 추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엔투텍은 기존에 반도체 장비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36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익성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엔투텍 관계자는 "자금 납입과 정기주주총회가 끝나봐야 신사업 등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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