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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앵커에쿼티, SK일렉링크 경영권 노린다 SK네트웍스 보유 지분 인수 검토, 과반 지분 확보 가능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26 08:18:3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가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SK일렉링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일렉링크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가 물밑에서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2대주주인 앵커에쿼티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일렉링크 지분 52.82%에 대한 추가 인수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는 현재 SK일렉링크 2대주주로, SK네트웍스 측 지분을 인수할 경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일렉링크는 2022년 11월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당시 SK네트웍스는 728억원을 투자해 지분 절반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는 SK네트웍스(52.82%)를 비롯해 앵커에쿼티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슈퍼노바 아시아가 30.6%, 에스트래픽이 16.58%를 각각 보유 중이다.

SK일렉링크 지분 매각은 지난해부터 물밑에서 추진됐다. 하지만 원매자를 찾기 어렵자 기존 2대주주인 앵커에쿼티 측에 지분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앵커에쿼티 입장에서도 경영권을 확보한 뒤 사업 안정화와 밸류업을 통해 중장기 엑시트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SK일렉링크 매각과 관련해 SK네트웍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SK렌터카 매각 등으로 지분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SK일렉링크를 SK렌터카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한 인프라로 활용해왔지만 최근 SK렌터카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해당 전략은 사실상 종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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