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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운용, '최원철 대표' 꽂힌 CR리츠 4곳 추진 대구·양산·광양 등 지방 미분양 아파트 중심…상반기 7곳까지 확대 목표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01 16:23: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자산운용이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대구 2곳, 양산 1곳, 광양 1곳 등 총 4곳의 CR리츠를 추진 중이며, 상반기 내 7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JB운용 내부에선 이 사업이 최원철 대표이사가 직접 지목한 '낙점사업'으로 불리며 중점 육성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지방권역 내 미분양 아파트 사업장 중심으로 CR리츠를 조성해 분양 리스크 완화 및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CR리츠는 분양이 지연되거나 미분양이 누적된 주택사업장에 리츠를 통해 자금을 투입하고 리츠가 해당 부동산을 매입 또는 임대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광양 지역의 CR리츠는 지난해 이미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리츠 설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대구와 양산 지역 역시 부동산 매입 및 사업 구조화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JB운용은 상반기 내 추가로 3곳의 CR리츠를 조성해 총 7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JB운용 관계자는 "지방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분양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CR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단기 수익성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경기 안정화에 기여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전략적으로 지목한 낙점사업으로, 내부적으로도 사업의 추진 동력이 강하다. 최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체투자실, 솔로몬투자증권 AI본부, LIG투자증권 투자금융팀 등을 거친 인물로 자산운용사 차원의 리츠 및 대체투자 전략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CR리츠는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활성화를 유도하는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 경기 하강기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미분양 아파트 문제는 금융권의 부실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는 요인인 터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리츠 형태의 민간 자본 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JB자산운용은 이번 CR리츠 추진을 통해 중·소형 개발사업자와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 실물자산 기반의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중 국토부 인가를 목표로 한 CR리츠가 차례로 본궤도에 오를 경우, JB운용은 지방 주택시장 내 리츠 플랫폼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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