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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해외 패밀리오피스서 300억 펀딩 해외 마케팅 집중 성과…'인게이지먼트' 선호 기관 증가 추세

구혜린 기자공개 2025-04-07 14:02: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해외 패밀리오피스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 출자를 받았다. 국내 유일한 '인게이지먼트' 전략 펀드로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이 투자자 설득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해외 패밀리오피스 5곳으로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았다.

해외 자금 유치를 위해 장기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파악된다. 이번 자금 유치는 라이프자산운용이 직접 해외 기관들을 컨택해 얻은 성과이며 어느 증권사로부터도 중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국내와 해외 마케팅 당담자를 각각 별도로 두고 있다.

해당 자금은 라이프자산운용의 펀드로 귀속돼 운용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행동주의와는 다른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콘셉트로 다수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인게이지먼트는 투자 대상 기업에 비공개적인 방식으로 서한을 보내 회사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는 이벤트드리븐의 하위 투자전략이다. 일본에서 다수의 인게이지먼트 펀드가 성과를 냈기에 해외 기관 역시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더 많은 해외 펀딩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개정안에 따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현행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되면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동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상법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 행동주의 운용사를 컨택 중인 해외 기관이 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서 중국을 논외로 하고 인도, 일본을 제외하면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은 우리 뿐"이라며 "최근 국내에 실력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에 자금 운용을 맡기고자 하는 해외 기관이 대폭 늘어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출범 약 4년 만에 2조원을 향해 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전월 말 기준 1조6457억원을 기록했다. 펀드로만 1조원을 넘겼다. 현재 운용 중인 사모펀드는 총 53개로 설정액 1조820억원 수준이다. 올해만 8개 헤지펀드를 신규 설정해 총 152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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